야구

KIA의 승리 포석…이범호 "최형우 허리 통증…김선빈 2번 전진 배치"

Talon 2024. 10. 26. 23:50

2승 뒤 일격의 1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김선빈을 2번으로 전진배치했다. 타순에 변화를 줘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포석이다.

 

이범호(42) KIA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이는 KS 4차전에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형우의 몸 상태가 타순 변화의 요인이었다. 1∼3차전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했던 최형우는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타로 나설 수 있을지는 확인을 더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3차전에서 6번 타자로 나섰던 김선빈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김선빈은 KS 3경기에서 양 팀 최고 타율(0.625·8타수 5안타)을 찍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는 정규시즌에 4타수 1안타(타율 0.250)에 그쳤지만, KS 1차전에서는 3루타 한 개를 쳤다.

앞선 3경기에서 9번 또는 7번 타자로 뛴 최원준의 타순도 6번으로 당겼다. 이창진은 KS에 처음으로 출전하고, 1루수 자리에는 변우혁이 선다.

 

이범호 감독은 "원태인을 공략할 수 있는 타자를 최대한 기용했다"며 "변우혁은 지난해에 원태인에게 홈런을 1개 친 적이 있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등판할 때는 수비도 중요한데, 현재 1루 수비는 변우혁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KIA 선발 투수 네일이 공 100개 가까이 던져주길 바랐다. 정규시즌에서 네일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호투를 이어가던 네일은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했다.

 

타구가 워낙 강해 '시즌 아웃'의 우려도 샀지만, 네일은 엄청난 회복력과 의지로 KS 1차전 선발로 등판했고 5이닝 4피안타 1 실점하며 '우승팀 1선발'다운 구위를 과시했다. 다만 1차전에서 이 감독은 네일의 한계 투구 수를 80개로 봤다. 실제 네일은 공 76개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 감독은 "네일이 1차전에서는 오랜만에 실전을 치러, 투구 수를 제한했다. 오늘은 80구 이상, 100개 가까이도 던질 수 있다"며 "우리 불펜진을 위해서라도 네일이 100개 가까이 던져줬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1차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3차전에서는 공 2개를 던져 솔로포 2방을 허용한 전상현은 4차전에서도 정상적으로 대기한다.

 

- 출처 :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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