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한국야구, 대만과의 첫 경기서 '아파트 세리머니' 준비

Talon 2024. 11. 13. 17:40

한국 야구대표팀이 13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4 B조 1차전에서 개최국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는 한국이 3회 연속 4강 진출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선수들은 '아파트 세리머니'를 통해 팀의 사기를 높이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블랙핑크의 메인 보컬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의 춤 동작을 '안타 세리머니'로 채택했다. 이는 '건배'를 세계에 알린 로제처럼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프리미어12는 WBSC 랭킹 상위 12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로, 한국은 B조에 속해 13일 대만,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B조의 상위 2개국은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돔에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2015년 첫 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랐고, 2019년에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최소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이 B조 최강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대만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2위 경쟁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대만전에서 한국의 선발 투수는 고영표(kt wiz)다. 류중일 감독은 "대만 타자들이 밑으로 던지는 투수의 공을 잘 못 칠 것 같다는 전력 분석이 있었다"며 고영표를 선발로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고영표는 KBO리그에서 2021년 처음으로 10승 투수가 된 이후, 퀄리티 스타트와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에서 모두 KBO리그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안정적으로 5∼6회를 막고, 김택연(두산 베어스)과 박영현(kt) 등 강력한 불펜을 투입해 대만 타선을 저지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만은 왼손 투수 린여우민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국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에서 린여우민에게 6회까지 점수를 얻지 못하고 0-4로 패했으나, 결승전에서는 다시 만난 린여우민을 상대로 2-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도 린여우민의 선발 등판을 예상하고 있으며, 그의 공략법을 연구해왔다.
 

한국은 WBSC가 제공한 미디어 가이드에 따르면 2011년 이후 대만과의 대결에서 12승 19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KBO리그 선수를 주축으로 한 대회에서는 5승 3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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