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광진구 파이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4 KeSPA 글로벌 이스포츠 포럼 in 서울'에 패널로 참석한 김관우는 행사 후 만나 작년 10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돌아본 소감을 묻자 "믿을 수 없는 일이 많이 일어났다. 그런 기적들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이 삶을 크게 바꾼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기에 가치가 큰 시간이라는 이야기다.
스트리트파이터5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한 김관우는 출시를 얼마 앞둔 스트리트파이터 6을 포기하고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로 했고, 그 선택으로 금메달까지 얻었다. 하지만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는 이야기에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나가는 것은 큰 결단이 필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성적이 안 좋아도 후회 없이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기로 했고, 우리 팀 모두가 같은 생각이었다"는 김관우는 "그리고 스트리트파이터 5가 재미있었기에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즐거운 여정이었다"는 말을 전했다.
금메달을 딴 순간 역시 김관우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순간이다. 다만 금메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기서 더 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금메달을 따기 위해 같이 노력한 사람들이 기뻐하는 것을 보니 그제서야 더 기뻤고 실감이 났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주위의 관심에 내성적이던 김관우의 성격도 바뀌었다. 내향적이고 다른 사람 앞에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김관우는 이전과 정 반대의 성격이 됐다.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전할 수 있던 것. 이에 관해 김관우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보다는 내가 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이자,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기에 피하지 않고 했다는 것. 금메달리스트라서 나선 것이 아니라 이 자리를 함께 만든 사람들과 다음을 만들어가기 위한 일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이제 2년도 남지 않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로 나서고 싶은 선수들에게 김관우는 "국가대표라는 목표를 위해 너무 오버페이스 하지 말고 자신의 템포를 지키면 마지막까지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전했다. 오히려 성적을 낸 이후 국가대표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그의 이야기.
김관우는 이날 인터뷰를 마치며 "항상 좋게 봐주시고,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 국가대표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나의 힘으로만 이룬 것이 아니기에 나도 다음 금메달을 위해 힘을 더하고 이러한 모습을 보고 응원해 주시면 더욱 노력하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 출처 : 포모스
'스트리트파이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p Players of 2024 for Street Fighter 6 (~10.20) (0) | 2024.10.31 |
---|---|
Top Players of 2024 for Street Fighter 6 (~8.24) (0) | 2024.09.01 |
[대통령배 KeG] 스파6 우승 연제길 "아시안게임 이후 다시 자신감 찾는 기회 됐다" (0) | 2024.08.18 |
중국판 '중꺽마'?…35세 노장 게이머 '샤오하이', EWC 스파6 우승 (0) | 2024.08.13 |
WCG 2024 라이벌즈 스트리트 파이터6 개최 (0)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