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스포츠 씬에서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T1 '페이커' 이상혁이 청년들을 위한 따뜻한 한 마디를 건넸다. 실패에 매몰되지 않고 이를 발판 삼아 일어난 자신의 경험을 밝힌 이상혁은 "동기부여가 됐다. 청년분들도 지속적인 도전 의지를 가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20일 T1 '페이커' 이상혁은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년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에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공공외교 분야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외교부 주최로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열린 대중과의 소통 포럼이다.
올해 행사는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글로벌 청년 대화' 주제로 기후변화, 차별-혐오, 반전-평화, 문화간 대화 등 국제사회 당면 과제에 대응하는 청년 세대의 잠재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넘어지지 않고 12년 간 꾸준히 프로생활을 이어온 이상혁은 청년들에게 도전 의식을 심어주는 발언으로 관심이 쏠렸다.
먼저 이상혁은 20년 전만 해도 생소했던 '프로게이머' 직업으로 연단에 오르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상혁은 "저는 정말 운이 좋은 것 같다. 20년 전에는 기반이 없던 직업이었는데 이제는 연설까지 하게 됐다. 정말 놀랍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상혁은 자신의 첫 프로게이머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이상혁은 "18세부터 학교를 그만둔 뒤 모든 것을 걸고 게임에 임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색다른 경험을 하기 위해서였다. 일반인이 할 수 없는 것들 같았다. '만약에 1~2년 하다가 잘 안되면 다른 일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프로 생활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상혁은 "올해로 12년차가 됐다. 사실 이렇게까지 오랜 기간 프로게이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2013년 데뷔해 동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한 이후 2015년, 2016년 챔피언에 등극했다. 축구로 치면 '월드컵'에서 3번 우승한 셈인데, 그때부터 프로게이머를 할 운명이었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승승장구하던 이상혁은 2017년 '롤드컵'엣 준우승을 거둔 이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2023년 4번째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이상혁은 실패의 과정 속에서 많은 부분을 얻어갔다고 강조했다. 이상혁은 "실패 속에서 배운 부분이 있었다. 승부욕이 강했는데 이같은 점이 나를 항상 승리로 이끌어준다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됐다"며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스스로 알아가는 시간도 가졌고, 주변 사람들과 대화하며 나를 발전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실패는 성공의 일부다'라고 강조한 이상혁은 청년들도 열정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도전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상혁은 "모든 부분에서 '도전 정신'을 많이 배웠다. 청년들도 포기하지 않고 열정을 가졌으면 한다"며 "내가 생각했을때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이 됐으면 성공이다. 남들을 보면서 '배우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도전의 과정 속에서 혐오, 갈등을 지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상혁은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가진 생각이 항상 정답이 아니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청년들 모두 인생에서 본인이 좋아하는 것들을 했으면 좋겠다. '열정을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들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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