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츠 대학리그 2024 FC 온라인 우승 단국대 "학교 이름 건 대회, 자부심 느낄 수 있었다"

'이스포츠 대학리그 2024' FC 온라인에서 단국대학교가 우승을 차지했다.

24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 이날 결승 1세트에서 챌린저 3부 경동대학교 김유찬이 단국대학교 슈퍼챔피언스 김영종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결국 동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로 끝났고 이어진 2세트에서는 단국대학교 슈퍼챔피언스 정인호가 경동대학교 챔피언스 김형기를 4대 1로 꺾고 앞서나갔다.

 

단국대학교가 비기기만 해도 우승하는 상황에서 경동대학교는 슈퍼챔피언스 공준하가 출격해 에이스 결정전을 노렸지만 번번히 기회를 놓친 반면 단국대학교는 슈퍼챌린저 정창윤이 두 골을 넣으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공준하는 세 골을 넣어야 에이스 결정전에 갈 수 있었지만 만회골을 넣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고, 결국 단국대학교가 2승 1무로 경기에서 승리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단국대학교와 진행한 인터뷰다.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정창윤: 참가 초기만 해도 결선도 올 줄 몰랐다. 어렵게 오긴 했지만 우승해 기쁘다.
정인호: 처음에는 큰 기대가 없었다. 하지만 경기가 흘러가면서 나도 몰입했고, 동생들이 성장하는 게 보여서 뿌듯했다. 마지막에 동생들이 해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
김유찬: 선수 모집할 때 우승보다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둘 다 이룰 수 있고, 이러한 인맥이 생긴 게 좋다.

 

결승 상대인 경동대학교를 상대로 어떻게 준비했나
정인호: 엔트리에서 고민이 많았다. 가장 약체인 김유찬을 선발로 내세웠고, 잘하는 선수가 나와 붙으려 했는데 유찬이가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줘서 무승부를 해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티어 차이를 신경 쓰기보다는 부담감을 벗고 긴장보다는 우리 플레이만 잘 하자는 생각이었다.

 

본선 초반 부진한 모습이 있었는데 어떻게 개선했나
정창윤: 처음에는 나나 김유찬 선수 모두 FC 온라인을 오래 하지 않아 감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강팀인 대경대학교도 이겼고 본선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결선에서도 어떻게 하다 보니 우승했다.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있다면
김유찬: 서로 친해지는 게 힘들었다. 인호형이 주장을 맡으며 친해질 수 있었고, 어제 신구대학교와 대결이 제일 힘들었다.

 

마지막 경기 정창윤은 공준하를 상대로 어떻게 상대했나
정창윤: 티어 차이를 알고 있었지만, 옆에서 인호형이 계속 잘하고 있다고 안심시켜 줬다. 서로 떨리는 순간이었는데 인호형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정창윤: 대학 졸업 잘 하고, 인호형이 프로를 다시 하면 응원도 가고 싶다. 게임사에 취직하고 싶은 소망이 있다.
정인호: 4학년 2학기라 졸업을 앞두고 있다. 잘 졸업하고 FC 온라인 리그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 프로게이머로 가고 싶다.
김유찬: 사회복무요원 입대를 앞두고 있다. 잘 복무하고, 인호형의 프로 생활을 응원하고 싶다. 장래로는 경찰이 하고 싶다.

 

공식 대학리그가 열리면서 이전과 다른 분위기가 있다면
정인호: 대학 단위로 소속감이 있었지만, 대표로 출전하다 보니 학교에 관해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같은 학교 학우들과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다.

 

상금은 어디에 쓰고 싶나
정창윤: 옷도 사고 맛있는 거도 먹고 싶다.
정인호: 다시 동생들을 만나면 맛난 걸 사주고 가족과 여자친구에게 식사를 살 거 같다.
김유찬: 부모님과 응원해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