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시즌 성적을 토대로 수상자가 정해지는 야구 부문에선 올해 소속팀의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진출을 이끈 3명의 선수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1)과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31), 원태인(24)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도영은 2024시즌 KBO리그 최고의 스타다. 올해로 프로 데뷔 3년차인 그는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0.347, 38 홈런, 109타점, 143 득점, 40 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대부분의 타격 지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예약한 상태다.
‘호타준족’의 역사도 새롭게 썼다. 우선 4월 한 달간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이어 8월에는 시즌 30 홈런-30 도루까지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최연소(20세 10개월 13일)·최소경기(111경기) 30 홈런-30 도루이기도 하다.
팀의 우승으로 두 마리 토끼까지 모두 잡았다.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도영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렸다.
또 다른 후보 구자욱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를 새로 썼다.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 92 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1군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30 홈런-100타점’을 작성했다.
다만 가을무대에선 인상적 활약에도 불구하고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경기에서 타율 0.800(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PO 2차전 도중 입은 왼 무릎 부상으로 인해 KS 무대에는 서지 못했다.
원태인은 삼성의 에이스답게 올해 정규시즌 28경기(159.2이닝)에서 15승6패, 평균자책점 3.66의 걸출한 성적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 곽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올해도 국내 토종 선발투수 중 가장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2021년부터 이어온 개인 연속시즌 150이닝 투구 기록도 4시즌으로 늘렸다.
- 출처 :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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