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2025시즌을 맞아 외국인 선수를 전면 교체하며 야시엘 푸이그(34)를 다시 영입했다.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활약한 뒤 불법 도박 사건으로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3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오게 되었다. 키움 구단은 26일 푸이그와 함께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27), 좌완 투수 케니 로젠버그(29)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푸이그는 2022년 키움에서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기여를 했다. 이후 그는 베네수엘라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하며 올해에는 멕시코 리그 아길레 데 베라크루스에서 64경기 동안 타율 0.314, 18홈런, 43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는 총액 100만 달러의 보장 계약으로 키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복귀로 푸이그는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동료인 류현진(37·한화 이글스)과의 투타 대결이 성사되었다. 푸이그의 존재는 타선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와 카디네스의 합류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질 것이라며, 국내 타자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카디네스는 지난 7월 삼성 라이온즈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했으며, 비거리 140m의 대형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7경기만 출전하며 팀을 떠나야 했다. 키움은 그의 부상 회복을 확인하고 재계약을 진행했다. 카디네스는 연봉 45만 달러에 옵션 15만 달러를 포함해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로젠버그는 2016년 MLB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받은 왼손 투수로, 2022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 그는 평균 시속 148㎞의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로, KBO리그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로젠버그는 연봉 70만 달러에 옵션 10만 달러를 포함한 총액 80만 달러에 사인했다.
키움 구단은 푸이그의 불법 도박 연루에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미국 이외의 다른 해외 리그에서 문제없이 뛰었다"며 내년 시즌에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팀을 떠나는 세 선수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그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푸이그와 카디네스, 로젠버그는 개인 훈련을 마친 후 내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열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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