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명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소속된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맨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3-0으로 앞서가던 경기를 놓치며 무승부에 그쳤다.
이번 경기는 맨시티에게 여러모로 중요한 경기였다. 2016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던 맨시티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막판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패배와 다름없는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 44분,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후반 8분에는 마테우스 누네스의 패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여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에는 일카이 귄도안이 세트피스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발리로 연결해 3-0으로 리드한 맨시티는 승리를 확신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포기하지 않고 필사의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30분, 맨시티 수비수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어설픈 백패스를 페예노르트의 아니스 하지무사가 가로채며 첫 골을 만회했다. 그 이후에도 맨시티는 계속해서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7분 뒤에는 조르당 로통바의 크로스가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몸에 맞고 골라인을 넘기며 3-2로 점수차가 좁혀졌다.
끝내 맨시티의 수비는 무너졌다. 후반 44분, 에데르송이 페예노트의 긴 패스를 잘 처리하지 못하고 흘리자, 이고르 파이사가 크로스를 올렸고, 다비드 한츠코가 머리로 받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이 순간까지도 승리를 확신했던 만큼,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는 UCL 리그 페이즈에서 15위(승점 8)로 내려앉았고, 리그 페이즈 8위까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이번 무승부로 20위(승점 7)로 상승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황인범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4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중원에서 활약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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