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광주광역시 광주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KeG 리그 전국 결선' 리그 오브 레전드 부분에서 대전광역시가 경상남도를 상대로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내리 세 세트를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3대 2로 우승을 차지했다.
첫 세트 경상남도가 초중반 교전에서 앞서나가며 5천 골드 이상 앞선 가운데 20분을 맞이했고, 대전은 잇따른 교전 패배로 상대에게 격차를 허용했다. 결국 격차를 계속 지킨 경상남도가 대전광역시를 잡고 첫 세트를 가져갔다.
기세를 올린 경상남도는 2세트 초반까지도 유리한 기세를 이어갔지만 중반 대전의 추격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15분 미드 교전에서 위기를 넘기고 반격에 성공한 경남이 다시 안정감을 회복했고, 바론 버프까지 가져가며 다시 앞서나갔다.
대전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르블랑을 탑으로 보냈지만 경상남도는 이에 아랑곳 없이 미드와 바텀 억제기까지 파괴한 이후 바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대전은 패배 위기에 놓인 3세트 초중반 교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두 세트를 앞선 경상남도 역시 골드에서는 밀리지 않으며 경기를 중반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팽팽산 상황에서 벌어진 중반 교전을 승리한 대전이 드래곤 영혼을 챙겼고 그대로 승리하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경기력을 회복한 대전은 4세트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쌓으며 상대를 압박했고, 경상남도는 상대에게 영혼을 넘겨줄 위기에 정말 잡기 힘들었던 상대 바루스를 잡고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이미 벌어진 경기력을 추격하지는 못했고, 26분 바론을 가져간 대전이 경기를 풀세트로 끌고 갔다.
동점을 만든 대전은 마지막 5세트 초반 킬에서 앞서나가며 오브젝트까지 챙겼고, 경기력을 회복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시작했다. 이전 세트와 다르게 대전은 상대를 경기 내내 압도하며 20분 1만 골드 이상을 앞서나갔고, 드래곤 영혼을 챙긴 후 그대로 경기를 끝나고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아래는 이날 경기 후 우승팀 대전광역시와 진행한 인터뷰다.
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은
장찬호: 0대 2에서 집중해서 경기를 뒤집고 우승을 해 기분이 좋다.
박병규: 앞의 두 세트에서 잘 못했지만 서포터 형이 케어를 잘 해줘서 이긴 거 같다.
안병철: 당연한 결과였다고 생각해 덤덤하다.
홍현수: 팀에 입단하게 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고, 우승해 기쁘다. 쉽게 이길 줄 알았지만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해 기쁘다.
조세희: 로스터를 바꾸고 짧은 시간에 손발을 맞춘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패패승승승으로 이겨 기분이 더 좋다.
9월과 10월 리그를 앞두고 선수 교체가 있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나
조세희: 기존 선수들의 자기 주장이 강했고, 사람의 스타일이 지금과 달라서 새로 합류한 팀원들의 성향을 파악해 연습에 나섰다. 코치님이 상대팀 밴픽 분석도 잘해주셨다.
2세트 패배 후에 어떤 이야기를 했나
박병규: 우리가 좋다고 생각한 챔피언 보다 잘하는 챔피언 위주로 선택해 주도권을 잡고 선택했다.
자신의 롤모델이 있다면
정찬호: 기인이 롤 모델이다. 예전부터 플레이를 많이 봤는데, 내가 원하는 플레이를 기인이 잘해서 나도 따라 해보려고 했다.
박병규: 피넛을 가장 존경한다. 경기할 때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이 좋았다.
안병철: 페이커다. 고난과 역경이 있는데 그걸 극복하는 모습이 좋았다. 나는 의지력이 약한 편인데 페이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다잡게 됐다.
홍현수: 페이즈-룰러-데프트-구마유시-에이밍을 다 좋아한다.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 데프트의 월즈 우승을 보고 감동받기도 했다.
조세희: 처음에는 마타였는데, 최근에는 케리아 쪽이 더 롤모델이다. 마타에서 더 발전한 것이 케리아의 모습인 거 같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정찬호: 대회를 나가며 솔로 랭크도 나가서 인정받고 팀에 들어가고 싶다.
박병규: 현실적으로 나이가 있어 영장이 나오기 전까지는 열심히 하려 한다.
안병철: 나이도 있고, 현역 판정을 받아서 입대해야 한다. 하지만 가능한 나이까지 도전하겠다.
홍현수: 어디든 불러주시면 급여 상관없이 가겠다.
조세희: 선수도 코치도 했는데, 코치 쪽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쪽으로 생각 중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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