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승민(42)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배경과 체육회를 이끌어갈 구상을 밝혔다.
유 전 회장은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들, 최저시급밖에 되지 않는 처우 속에서도 선수 한 명을 키워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발버둥 치는 지도자들, 그리고 갈수록 떨어지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비중으로 취재 환경이 극도로 어려워졌다"며 "이 모든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 희망과 행복으로 바꿔드리기 위해 저 유승민이 대한체육회장에 도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현장의 상황들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출신 행정전문가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면서 "선수들의 마음, 지도자의 마음, 학부모의 마음, 행정가로서의 마음을 그 어떤 누구보다도 잘 아는 제가 여러분이 꿈꾸는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체육 발전을 위한 여러 공약을 제시했다. 그 중에는 지방체육회 및 종목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와 지도자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유승민 후보는 탁구협회 수장이던 조양호 전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로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2019년 5월부터 탁구협회장을 맡아왔다. 이후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되어 4년 더 임기를 수행하다가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다.
그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서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 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하는 데 기여하며 탁구 부흥을 주도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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