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 소드는 한국 다른팀들에 비해 정보파악이 어려워 까다롭다".
겜빗게이밍 벤큐의 우려는 기우로 끝나지 않았다. 지난 '롤챔스' 윈터 우승이후 침체의 늪에 허덕였던 나진 소드가 성공적인 팀 리빌딩의 성과를 LOL 세계 최고의 무대인 '롤드컵'서 증명했다. 바로 새롭게 가세한 '나그네' 김상문(19)이 나진 소드의 '롤드컵' 8강 승전보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나진 소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 컬버스튜디오에서 열린 'LOL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겜빗게이밍 밴큐와 대결서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부터 '와치' 조재걸-'나그네' 김상문의 연계 플레이를 비롯해 특유의 공격성이 살아나면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 오존을 탈락시킨 겜빗 벤큐를 상대로 나진 소드는 롤드컵 8강전서 멋진 설욕극과 함께 지난 대회 8강 탈락의 한을 씻어내면서 한국 1번 시드팀 다운 위용을 과시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이는 '나그네' 김상문. 소드의 예비멤버로 정글로 입단했지만 중단 공격수로 변신한 그는 진가를 최고의 무대인 '롤드컵'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1세트서 다소 위축된 플레이로 제 몫을 못했던 김상문은 2세트서는 '아리'로 3세트서는 '니달리'로 압박감을 극복하고 팀 승리의 주축이 됐다.
3세트서 니달리로 창을 던질 때마다 온게임넷 '롤드컵' 객원해설로 나선 '클템' 이현우가 "니달리 창에 허리가 꺾이겠어요"라고 괴성을 지를만큼 그의 활약은 정말 눈부셨다.
나진 소드는 이번 대회전만 해도 8강전력이 아니라는 악평에 시달렸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강해진 나진 소드의 중심에는 '나그네' 김상문이 '키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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