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챔피언 한 해 한 팀만 배출, 우승 가치 높인다

Talon 2025. 1. 2. 22:00

2025 시즌 맞는 e스포츠
연 2회 열던 시즌제 하나로 합쳐
시즌별 2R, 총 4R 진행했던 경기
총 5R로 늘려, 4~5월 1~2R 열기로

인기 e스포츠 종목들이 2025 시즌에 돌입한다.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는 올해부터 로드맵에 변화를 준다. 봄 여름을 나눠 연 2회 진행하던 시즌제를 하나로 통합한다. LCK 챔피언을 한해 한 팀만 배출해 리그 우승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대신 시즌별 2라운드씩 4라운드로 진행했던 방식을 통합 5라운드로 늘린다. 4~5월에 1~2라운드를, 7~9월에 3~5라운드를 진행한다. 1~2라운드 성적을 기준으로 상위·하위조를 나누고 3~5라운드는 각 조끼리만 대결한다. 하위 조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는 방식이다.

 

팀들은 경기수 증가에 기대를 건다. 기존 포맷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하위권 팀은 연간 36경기를 치르는 데 그쳤다. 프로야구팀이 페넌트레이스에서만 144경기를 소화하는 것과 극명히 대비됐다. 라운드가 증가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팀별 최소 경기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컵 대회도 신설해 LCK컵(가칭)을 오는 15일 시작한다. LCK컵에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을 시범 도입해 경기 양상에 변화를 준다. 한 번 썼던 전략은 그다음 판부터 쓸 수 없는 게 피어리스 방식의 골자다. 업계에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29일 기자회견에서 “LCK컵은 피어리스로 진행해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제전에도 변화를 준다. 종목사 라이엇 게임즈는 지역별 리그를 한국(LCK), 중국, 유럽·중동·아프리카, 미주, 아시아·태평양 등 5개로 통합하고 연 2회인 국제 대회를 3회로 늘렸다. 오는 3월 각 지역 챔피언들만 참여하는 작은 규모의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서울에서 처음 개최한다. 기존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과 월드 챔피언십은 예년과 같이 열 예정이다.

발로란트는 올해 e스포츠 로드맵에서 큰 변동 없이 2025년을 맞는다. 1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킥오프와 함께 시즌을 시작하고 스테이지 1과 스테이지 2를 거쳐 오는 9월 최상위 국제대회인 ‘발로란트 챔피언스’로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다만 스테이지1·2는 풀 리그에서 조별 리그로 진행 방식이 바뀐다. 6개 팀씩 2개 조로 나뉘고 각 조의 상위 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국 팀들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VCT 퍼시픽 리그는 오는 18일 개막한다. 기존 젠지, DRX, T1 외에 농심 레드포스가 새롭게 합류했다. 퍼시픽 리그에는 한국 외에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 연고를 둔 팀들이 속해 있지만 경기는 한국의 상암 콜로세움에서 진행한다.

 

발로란트 역시 연 3회 국제대회를 연다. 2월 태국 방콕, 6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발로란트 마스터스를 열고 피날레 격인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9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다. 킥오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방콕 대회에, 스테이지 1에서 상위권에 오르면 토론토 대회에 진출할 자격이 생긴다. 마찬가지로 스테이지 2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해야만 파리행 비행기에 탈 수 있다.

 

크래프톤에서 서비스하는 배틀로얄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해당 장르 최고 권위 e스포츠 대회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PGC)을 향한 여정을 그린 ‘로드 투 PGC’ 서사를 유지하는 동시에 게이머 친화적인 새 대회를 신설해 확장성을 꾀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4인 1조로 팀을 이뤄 전장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이다. 올해 프로 팀들은 지역·권역별 프로 대회와 미니 국제대회,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월드컵(EWC)을 통해 PGC 티켓 경쟁을 한다. 3월과 9월 지역·권역별 대회가 열리고 미니 국제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는 4·5·10·11월 열린다. 또한 8월엔 EWC와 연계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를 통해 우수한 성적을 낸 상위 24개 팀은 PGC 초청장을 받는다. 올해 동시 시청자 51만명을 기록하며 화제를 산 국제대항전 펍지 네이션스 컵(PNC)은 6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펍지 플레이어스 투어(PPT)란 명칭의 3인칭 시점 대회도 새해 시작한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는 그간 프로 대회로서 형식을 갖추기 위해 1인칭 슈팅을 고수했으나 일반 게이머들은 관찰자 시점의 3인칭 모드를 더 선호해 대회와 라이브 서비스 사이에 간극이 있는 평가가 많았다. 이러한 고민을 반영한 PPT는 게이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상설 대회 ‘스크림’과 여기서 상위권에 오른 팀이 참가하는 ‘컵 대회’, 그리고 프로에 준하는 단계인 ‘마스터스’로 나뉘어 올해 열린다. 마스터스 경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회는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을 축으로 한 1년 스케줄을 가동한다. 작년 PMGC 총 상금은 300만 달러(약 44억원)였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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