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오늘 막 오르는 LCK컵…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T1”

Talon 2025. 1. 15. 12:00

T1, 월드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
젠지·한화생명도 예상 후보 꼽혀
우승팀엔 3월 국제대회 출전 자격
T1 디도스 공격 문제 해결이 과제

e스포츠 대회 ‘LCK컵’이 개막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T1이 꼽혔다.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의 한국 챔피언을 뽑는 LCK컵은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의 LCK아레나에서 열린다. 지난 8일 2025 LCK컵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20명(감독 10인·팀별 대표 선수 10인) 중 10명이 T1의 우승을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국제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을 2년 연속 우승해 팀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생명 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T1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한 팀이다. 새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DRX ‘유칼’ 손우현은 “T1이 월드 챔피언십도 우승했고, ‘페이커’ 이상혁이 새롭게 바뀐 규칙에 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젠지는 7표를 받아 T1을 위협할 도전자로 꼽혔다. T1의 김정균 감독을 비롯해 5명의 지도자가 젠지의 우승을 예견했다. 대부분 젠지 선수단의 다재다능함을 높게 쳤다. OK 저축은행 브리온의 최우범 감독은 “젠지는 활용 가능한 전략이 많다. ‘룰러’ 박재혁이 합류해 전보다 더 강해진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디플러스 기아 ‘베릴’ 조건희는 “상위권 팀들 전부 강력해 보이지만 그래도 젠지의 잠재력이 조금 더 높아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젠지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는 한화생명의 우승을 예상했다. 한화생명은 지난 오프시즌에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출신인 ‘제우스’ 최우제를 FA로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농심 레드포스 ‘리헨즈’ 손시우도 “한화생명이 지난해 LCK 서머 시즌을 우승하기도 했다. 선수단이 합을 맞춘다면 더 잘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LCK컵은 올해 신설한 단기 컵대회다. 10개 팀이 2개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 대항전을 펼치고, 그룹 대항전 이후에는 각자도생에 나서는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승수를 더 많이 쌓은 그룹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더 유리한 구조다. 우승하면 오는 3월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하는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생긴다.

 

그룹은 팀들이 직접 짰다. 지난해 1·2위 팀인 한화생명과 젠지가 각 그룹의 장을 맡고 차례대로 함께하고 싶은 팀을 호명해나갔다. 마지막까지 호명되지 않은 OK 저축은행 최우범 감독은 “마지막에 두 팀이 남았을 땐 우리가 호명되기를 바랐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우리 팀에 대한 생각을 바꿔보겠다”라고 밝혔다.

최고 인기팀인 T1을 대상으로 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본사)에서도 디도스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LCK와 함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도스 공격은 웹사이트나 온라인서비스에 대량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 방식이다.

 

LCK는 지난 10일 이벤트전인 ‘시즌 오프닝’을 개최해 2025 시즌의 예열을 마쳤다. 선수들이 승패에 대한 부담 없이 팬들 앞에 나서는 1년 중 유일한 날. 화려한 플레이를 선보여 주목받은 BNK 피어엑스 ‘빅라’ 이대광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본 시즌이 개막하면 옆에 있는 다른 팀의 ‘형’들을 이겨 보겠다”며 활약을 예고했다.

 

- 출처 : 국민일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