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사안에 대한 소통이 잘됐다.”
T1도 잡고 젠지도 잡았다. LCK컵 미디어데이 우승후보로 꼽혔던 두 팀 모두 ‘파괴전차’ 한화생명의 5전제(BO5) 풀세트 승리의 제물이 됐다.
한화생명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 젠지와 경기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거듭한 끝에 짜릿한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디플러스 기아(DK)가 기다리고 있는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무엇보다 승리에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한 1세트 레드 사이드 승리가 빛났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시드를 갖고 있는 젠지에게 진영선택권이 있기에 레드 사이드로 시작한 상황에서 상대가 의도적으로 풀었던 요네와 세주아니로 승리를 일궈냈다는 점이 키 포인트였다.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는 화염 드래곤 스틸뿐만 아니라 한타에서 궂은 역할을 도맡으면서 젠지의 서전 계획을 제대로 망쳤다.
경기 후 최인규 한화생명 감독은 “젠지가 밴픽적으로 껄끄러운 팀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면서 밴픽을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워낙 좋았고, BO5를 최근에 하고 와서인지 선수들의 집중력이 뒤로 갈수록 좋아졌다. 중요한 사안에 대한 소통이 잘 돼 이긴 것 같다”라고 웃으며 승리한 비결을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BO5 접전 끝에 이겼지만, 준비한대로 선수들이 플레이해줬다. BO5를 거듭하면서 좋은 데이터들과 경험들이 쌓이고 있어 만족스럽다”며 T1과 젠지를 상대로 연달아 5전제 풀세트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함께 인터뷰에 나선 ‘바이퍼’ 박도현 역시 앞선 경기들로 인한 카드 노출 보다는 조합 이해도가 높아지고, 합이 좋아진 것을 승리 포인트로 평했다.
한화생명의 경우 2023 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 이후 5전제 경기에서 1세트 12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갖고 있다. POM으로 선정된 ‘딜라이트’ 유환중 또한 최인규 감독과 ‘모글리’ 이재하 코치, ‘샤인’ 신동욱 코치가 준비한 밴픽으로 추켜세웠다.
최인규 감독은 “1세트가 레드 진영이라 유불리가 있지만, 엄청 큰 것은 아니다. 상대 1픽이 예상 범주 안에 있었다. 우리가 잘하는 조합을 뽑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강팀 대전에서 연이어 승리를 거뒀지만, 최인규 감독은 한화생명의 비상을 꿈꾸고 있었다. ‘피어리스 강자’로 꼽히는 디플러스 기아(DK)와 승자 결승의 필승을 다짐했다.
“LCK컵 오면서 계속 우리 팀의 호흡이나 경기력을 제일 중요시 했다. BO5를 하면서 계속 더 다양한 챔피언들 하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계속 이 점에 중점을 맞춰 팀 경기력에 힘을 쏟겠다.”
- 출처 : OSEN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자조 2R 농심전 나서는 젠지... 김정수 감독 "피드백 통해 좋은 모습을" [현장 인터뷰] (0) | 2025.02.17 |
---|---|
디플러스 기아-한화생명e스포츠, 결승 직행전 진출 (0) | 2025.02.17 |
[LCK] 한화생명, 젠지 상대 1세트 레드 진영에서 승리 (0) | 2025.02.17 |
NS 박승진 감독 "강팀들과 대결 값진 자산, 더 높은 무대 가고파" (LCK 컵) [인터뷰] (0) | 2025.02.17 |
2.16 경기 일정 (LoL) (0) | 202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