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천천

Talon 2025. 2. 19. 12:20

오늘 소개할 선수는 바로~

Breathe 천천 선수입니다~!

 

OME에서 Ale의 뒤를 잇는 팀의 탑솔러. 메카닉적인 포텐셜이 뛰어난 편이었습니다. 전임자 아러가 도미누스에 가서 닉을 내추럴로 바꾸고 떡상했고 원조 도원결의의 나라 도원결의 팀인 VG의 케이브맨도 LNG의 두안이 되어 떡상했기에, OMG VG 조롱에 맛들린 한국 내 해외리그 시청자들은 이 선수도 OMG를 나가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2020 스프링 기준으로는 상급 토종 탑솔 유망주로 평가받았습니다. 중국판 더샤이라는 빈이 영 힘을 못 쓰는 사이, 폼을 회복한 369와 더불어 무력만큼은 줌, 플란드레 같은 기존 토종 탑솔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 무려 19 서머 DMO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내추럴을 버려가면서 커스를 택한 이유를 보여주는 중이었습니다.

서머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고공행진을 했는데, 이후 이적시장에서 OMG가 긴축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커스의 이적설이 대두되었습니다. 탑이 필요한 온갖 팀들과 다 연결되었고 그 결과 WE에 입단하였습니다. 입단 후 커스에서 브리스로 닉네임을 바꾸었다.

2021 스프링 활약은 줌처럼 소리없는 강자이자 베이샹과 함께 팀의 원투펀치. 양날의 검인 지우멍과 판독기에 가까운 미드서폿에도 불구하고 팀의 체급을 책임졌습니다. 시즌 극후반 베이샹과 샹크스가 조금씩 흔들리면서 OMG 시절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서머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팀이 스프링 후반의 불안 불안한 폼을 이어가고 있으나 브리스의 퍼포먼스는 오히려 올라서, 리그 수위권 탑으로 다시 꼽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과 선발전은 같은 써드팀 동료 엘크와 함께 도장 깨기를 주도하다가도, 롤드컵 진출권 강팀을 만나자 상대 탑정글의 협공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시즌이 끝나고 이적설이 들리더니 BLG로 이적했습니다. BLG에서는 도고가 나오든 우지가 나오든 탑게임을 전혀 하지 않는 영향 탓에 지표 또한 폭락했고 본인 폼 또한 많이 떨어졌습니다. 같은 비판을 받고 있는 포포는 그나마 살아나려는 기미가 보이는데 브리스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가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6월 1일 RNG로 이적하였습니다. 이적 이후 첫 경기인 FPX전 1세트에서 샤오라오후의 케일을 상대로 고속도로를 뚫리면서 망신을 당했지만 2세트부터는 컨디션을 회복했는지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시즌의 절반이 지난 시점 평가는 스프링의 빈보다는 낮은 편. EDG전 갱플궁 바론스틸 이후 혈이 뚫렸는지 JDG전 3세트 내내 올프로 퍼스트 유력후보인 369 상대로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LNG와의 선발전 최종전 5세트 다운직전 RNG의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아러의 잭스를 낚아채며 한타 대승을 이끌었고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리그에서의 후반기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롤드컵 개막일 DRX전, 웨이와의 콤비플레이로 킹겐의 아트록스를 0/3/0으로 완전히 멸망시켜 놓고 열린 3용한타에서 무리하게 데프트를 물려다가 혼자 고립되어 에이스와 한타 대패로 이어지는 치명적인 쓰로잉을 저질렀습니다. 이 한타 이후 반쯤 터뜨려놓은 게임이 역으로 넘어가면서 역적이 되었습니다. 라인전 페이즈 기본기는 문제가 없었으나, 첫 국제대회에서 긴장을 많이 한 것인지 한 번의 선택이 크게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이 긴장 후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녹아웃 이후 조별리그까지 상수의 활약을 해줬습니다. 특히 조별리그 2라운드부터는 LCK 팀들의 리산드라 선밴에 대처하지 못하고 우르르 무너진 샤오후를 대신해 웨이와 함께 RNG를 이끄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당장 2라운드 젠지와 8강 T1전에서 RNG의 다른 팀원들이 부진하는 동안, 본인은 한국 탑솔 양강을 다투는 도란과 제우스를 상대로도 나름대로 합을 주고받으며 버텼으니 분전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2023 서머 시즌 기준으로 팀 순위는 6~8위를 웃돌고 있지만 본인은 퍼스트 탑 후보로 여겨질만큼 솔리드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3 시즌이 끝나고 모두가 브리드를 369가 나간 슈퍼팀 징동의 탑 1순위 후보라고 생각했고, 더샤이의 휴식 변수가 생긴 웨이보 또한 브리드를 노린다는 소문이 돌았고, 테스 등 여타 강팀들도 브리드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으나... 놀랍게도 연봉을 깎으면서 RNG에 남는다는 선택을 했습니다. 서머시즌부터 탑 최대어로 소문이 자자했고 RNG도 브리드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아서 탑을 새로 영입했는데 연봉도 커리어도 버리고 우정을 선택한 브리드의 행보 때문에 여러 팀의 스토브리그 플랜이 꼬이게 되었습니다. 사실 브리드는 21 시즌에 RNG와 구두계약까지 해놓고 친구가 많다면서 갑자기 WE를 선택했을 때 말도 안 되는 변명하지 말라고 비난을 받은 전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페이컷까지 해가며 RNG에 잔류하면서 우정에 미친 남자, 돈보다 친구가 소중한 낭만탑솔러로 재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스프링 시즌이 시작되고 나니 팀이 엄청난 속도로 몰락하였고, 반면 오퍼를 넣었던 징동은 휴식 중이던 플랑드레를 급히 영입하고도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어 두 팀의 희비는 엇갈리게 되었습니다.

브리드는 라인전 단계에서는 여전히 최상위권의 지표를 보였으나 그 이후로는 팀과 함께 사이좋게 던지며 평가를 떨어트렸습니다.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RNG의 재정 악화 소식과 함께 브리드가 WBG로 이적하는 루머가 사장 피셜로도 나오는 등 확실시되었고, 5월 13일 WBG 이적 오피셜이 떴습니다. 선발전에서도 LNG에겐 3대 0으로 패배했지만 징동을 상대로 플랑드레에게 판정승을 거두며 개인 2년 만의 월즈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월즈에서는 쾌조의 폼을 보여주며 8강에 안착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팀이 거둔 세트 5승 모두 POG를 수상하며 팀을 지탱했고 생애 첫 월즈 4강까지 직행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4강에서 BLG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준채 2024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천천 선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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