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최고의 탑 ‘제우스’가 차세대 유망주 '시우'에게 전하는 감사 인사

Talon 2025. 2. 26. 18:00

“보여줄 카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전 사용하지 않았던 챔피언이라도 그동안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연습 없이 꺼낼 수 있는 픽이 꽤 있다고 자부한다.”

 

LCK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승리하고 만났던 ‘제우스’ 최우제는 역시 리그 최고의 선수답게 자신감이 있었다. 새로운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에 대해 높은 이해도와 그간 쌓아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피력했다.

 

폭넓은 챔피언 폭과 강력한 라인전, 탱커와 칼챔을 가리지 않고 공수의 책임을 도맡아 플레이한 그는 결국 이번 LCK컵에서 한화생명에게 우승컵을 안긴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오프 기간 무려 3번의 POM(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 특히 결승전 마지막 5세트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대활약으로 그 존재감을 입증했다.

 

최고의 탑 ‘제우스’ 최우제는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디플러스 기아(DK)와 경기에 앞서 상대 탑 라이너 ‘시우’ 전시우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2의 너구리'로 불리는 DK 신인 탑 라이너 '시우' 전시우는 올해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 중 하나다. 지난 2023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기간 해외 팀들과 스크림(훈련)을 통해 입소문을 본격적으로 타면서 주목받았고, 그간 해외 팀들의 러브콜과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LCK 잔류, DK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LCK컵 기간 내내 신인의 패기 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장면을 계속 보이면서 새로운 DK의 희망이 됐다. DK를 거친 레전드 탑 라이너의 계보를 잇는 차세대 유망주 다운 모습을 보였다. LCK에 남은 이유에 대해 롤모델’인 제우스’ 최우제와 나란히 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DK가 LCK컵을 3위로 마무리했지만, 그룹 대항전 전승을 포함해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된데 그의 열정적인 노력이 한몫했다.

어찌 보면 최고의 선수인 최우제에게 전시우는 까마득한 후배지만 최우제는 ‘시우’ 전시우의 도전장에 환한 웃음과 함께 감사 인사로 화답했다.

 

“너무 뜻깊은 이야기였다. 나 역시 신인 시절이 있었고, 불과 얼마 전이었다고 생각한다. 나를 롤 모델이라고 표현해 주니까 신기하면서 처음 프로 데뷔할 때 시절이 떠올랐다. 초심을 기억하면서 다시 열심히 할 수 있는 그런 동기가 생겨서 고마운 마음이 크다.”

 

최우제와 전시우, 두 사람은 같은 팀 출신도 아니기에 접점이 크지 않다. 다만 유망주가 화면 속에서 선배의 플레이를 동경했을 뿐이지만, LCK컵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 경기는 ‘시우’ 전시우와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이 번갈아 터져 나오는 명승부였다. 상대를 떠나 선배에 대한 동경을 표한 후배와 후배의 재능과 실력을 인정한 선배들의 아름다운 대결이 향후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 기대된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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