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빌리 호셜, PGA 투어 중 악어 내쫓아 화제

Talon 2025. 2. 28. 15:4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선수 빌리 호셜(미국)이 경기 도중 코스에 침입한 악어를 내쫓아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호셜은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 위치한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 코스에서 열린 PGA 투어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의 6번 홀 경기를 마친 후 7번 홀로 이동하던 중 악어를 발견했다.
 

플로리다주를 포함한 미국 남부 지역의 골프장에서는 악어가 흔히 볼 수 있는 존재로, 물가에 위치한 코스에서는 가끔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이날 호셜이 목격한 악어는 경비를 맡고 있던 경찰관이 내쫓으려 했지만, 악어는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에 호셜은 주저하지 않고 악어에게 다가가 들고 있던 웨지 헤드로 악어의 어깨를 지그시 눌렀다. 그러자 악어는 마침내 방향을 바꿔 왼쪽 풀숲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호셜은 악어가 풀숲을 지나 물속으로 들어갈 때까지 지켜보며 따라갔고, 불과 6초 만에 악어를 코스에서 내쫓는 데 성공했다.

호셜은 플로리다 대학 골프부 출신으로, 이 대학의 운동부 별명이 '악어들'이다. 그는 "아버지가 악어의 꼬리를 잡아 물속으로 밀어넣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손으로 잡아본 적은 없지만 몽둥이로 악어를 물속으로 밀어넣어본 적은 있다. 어렵지 않다"며 "악어는 무섭지 않다. 오히려 악어가 사람을 무서워한다. 짝짓기나 알을 품고 있을 때만 공격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호셜은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이번 사건은 그가 경기 중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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