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란트

“키보드에서 손 떼고 밥이나”…악플러들 향한 ‘버즈’ 유병철의 사이다 ‘일침’

Talon 2025. 3. 1. 22:30

“그냥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밥이나 드셨으면 해요.”

듣던 중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시원시원한 사이다 발언, 거침없는 소신 발언이었다. ‘역시 ‘버즈’ 유병철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수밖에 없었다.

 

‘슈퍼 팀’으로 리빌딩 이후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T1이라 VCT 퍼시픽 팬들에게는 사실 이들의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톱3 진입은 기대감을 충족시킨 과정이라고 해도 좋다. 하지만 다른 지역 팬들에게는 질시의 대상이었다. 그들 입장에서는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조기 탈락 후보였던 T1의 선전이 시기와 질투를 대상이었다.

 

‘버즈’ 유병철은 T1 발로란트 팀을 향해 의심을 멈추지 않는 ‘키보드 워리어’들에게 사이다 발언으로 일침을 가했다. 원활한 인터뷰를 위해 현장에 있던 라이엇 관계자도 놀란 나머지 “키보드에서 손을 떼시면 됩니다. T1에게 시간을 내어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Just fingers off the keyboard and just T1 thank you so much for taking the time to speak with us.)”라는 수위를 한참 낮춘 부드러운 답변으로 통역했을 정도였다.

 

T1이 우승후보 바이탈리티를 꺾고 ‘월즈 챔프’ EDG를 다시 만난다. T1은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 UOB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마스터스 방콕 플레이오프 2라운드 패자조 준결승 바이탈리티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2-14, 13-4, 13-5)로 승리했다. T1은 자신들을 패자조로 내려보낸 ‘월즈 챔프’ EDG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버즈’ 유병철은 “코치 감독님들이 준비를 잘 해주셨다. 퍼시픽, 마스터즈 힘든 일이 많았다. 성장하면서 달라질 수 있었다.  첫 경기였던 바이탈리티 전은 무기력하게 졌지만 달라질 수 있었다”며 진일보한 경기력으로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T1의 선전에 대한 일부의 의심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유병철은 단호하게 그들을 향해 ‘증명하겠다’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신과 팀에 대한 굳은 믿음을 드러내는 대목이었다.

 

“우리도 충분히 강하고 세계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라는 것은 이번 경기에 증명했다. 그냥 키보드에서 손을 떼고 밥이나 드셨으면 좋겠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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