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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돌아온 롤파크...'칸나' 김창동, "재밌게 잘 놀다 갈게요" [Oh!쎈 롤챔스]

Talon 2025. 3. 10. 16:20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또 중요한 기회죠."

2023 시즌 디플러스 기아(DK)를 끝으로 LCK 대신 유럽 무대에 진출한 '칸나' 김창동. 그는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롤파크를 바라보며 옛 추억 대신 현재 나아가고 있는, 앞으로 가야 할 길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2년전 2023 롤드컵 당시 스위스 스테이지 탈락을 끝으로, 사실상 경쟁력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그는 만족스러운 조건을 받아내지 못하면서 휴식기에 돌입해야 했다. 스프링 시즌 휴식 이후 해외로 시선을 돌린 그는 카르민 코프에 합류하면서 다시 재기에 성공했다. 정글러 '아이크' 마르틴 순델린과 서포터 '타르가마스' 라파엘 크라비가 있지만 미드-원딜 신인 선수들이 포함된 카르민 코프를 불과 1년 만에 유럽의 맹주 G2를 누를 수 있는 팀으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 

 

지난 8일 OSEN과 종로 롤파크에서 만난 '칸나' 김창동은 지난 2년 간 겪은 자신의 성장일기를 가감없이 전하면서 오랜만에 만나는 국내 팬들에게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창동은 "올해 처음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해 기쁘다. 게다가 퍼스트 스탠드는 신설 국제 대회라 설레기도 한다. 2년 만에 롤파크에 다시 오기도 이번 대회에서 글로벌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과 후회 없이 신명 나게 즐기다 돌아가고 싶다"라고 퍼스트 스탠드에 참가한 소감을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한국에 휴식기가 아닌 시즌 기간 동안 다시 왔다는 사실이 너무 재밌다. 벌써 LCK에서 경기를 안 뛴지 2년째를 맞았다. 시간이 제법 흘렀지만, 다시 돌아온 롤파크는 너무 반갑고 기대된다. 팀원들과 한국에서 함께하는 첫 경험을, 첫 국제 대회를 경험을 한다는 사실이 기쁘고 설렌다"며 환하게 웃었다. 

 

G2를 꺾을 수 있던 비결을 묻자 그는 자신보다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리면서 베테랑 3인방의 시너지 뿐만 아니라 신인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던 점을 G2를 누를 수 있던 원동력으로 설명했다. 

 

"팀원들이 너무 잘해줬다. 팀을 살펴보면 나도 있지만, '아이크'와 '타르가마스'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있다. 여기에 신인 선수들도 잘 따라와 주면서 예상보다 더 빠르게 팀이 올라왔다. 동료들 덕분에 영어도 늘었다. 아직은 말하기보다 듣고 있지만(웃음), 그대로 일상생활을 하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는 정착을 완전히 했다. 유럽 친구들을 보면 쑥스러움 없이, 항상 활기차고 힘이 넘쳐 나 역시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매너도 너무 좋아서 인간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김창동은 "동료들과 성장하면서 자신감이 차 있는 상태다. 유럽에서 뛰지만 LCK 리그에서 뛰던 당시보다 '더 좋아졌다' '성장했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정말 나에게도, 우리 팀에게도 이번 대회는 중요한 기회라고 본다. 신인들 뿐만 우리 베테랑들도 이 기회를 소중하게 생각하겠다. 2년만에 돌아온 롤파크에서 재밌게 잘 놀다 가겠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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