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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비’ 서진혁 “HLE가 준비도, 교전도 더 잘했다”

Talon 2025. 3. 11. 12:10

한화생명에 패배한 TES ‘카나비’ 서진혁이 팀원 간 소통 능력 개선과 침착한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TOP e스포츠(TES)는 1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 라운드 로빈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에 0대 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카르민 코프와 함께 0승 1패로 스테이지를 시작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팀 리퀴드와 같은 1승 0패.

 

대회 우승후보 간 맞대결로 화제를 모은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서진혁은 이날 한화생명이 사전 준비와 실제 플레이 모두 자신들보다 앞섰음을 인정했다. 그는 “한화생명이 확실히 우리보다 준비를 잘했다. 소규모 교전이나 한타에서도 잘했다”라고 말했다. 또 “첫 세트는 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 소통 과정에서 미스가 있어서 졌다고 생각해 아쉽다. 2세트는 라인전부터 전반적으로 상대가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진혁이 지적한 1세트 소통 오류는 9분경 나온 탑 3대 3 교전에서 나왔다. 당시 ‘크렘’ 린 젠(오로라)까지 교전에 합류할까에 대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복기다. 서진혁은 “원래는 3대 3이 아닌 4대 3 구도를 만들려고 했다. 결과적으로 상대방이 잘해서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2세트 초반 리스크가 컸던 바텀 갱킹이 실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덧붙였다.

 

서진혁은 “올해 첫 국제대회다 보니 팀원들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TES는 베테랑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지만 이들도 100%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만큼 국제대회가 주는 무게감은 남다르다. 그는 “오늘은 첫 국제대회의 첫 경기다 보니 중간에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았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5.05 패치에 대한 적응과 해석도 여전히 숙제라고 말했다. 서진혁은 “25.05 패치로 연습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새 메타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면서 “확실히 실전을 치러보니까 라인전에 대한 변화가 체감된다. 그동안은 정글러들도 라인 스와프에 맞춰서 전략을 짰는데 이제는 아니다. 라인전과 관련해서 신경 쓸 게 늘어났다”라고 말했다.

 

TES는 11일 리퀴드 상대로 대회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리퀴드는 10일 카르민 코프를 꺾고 1승째를 거둔 상태다. 서진혁은 “앞서 열린 리퀴드 대 카르민 코프전을 봤다. 리퀴드의 기량이 좋다고 느껴서 경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비록 졌지만 리퀴드 전은 철저히 준비해서 반드시 이겨보겠다”라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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