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가 자랑하는 '대투수' 양현종이 2025년 첫 국내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음을 입증했다.
양현종은 1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경기를 마친 뒤 "지난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보다는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좀 더 올라온 것 같다"며 "계획대로 잘 준비되는 느낌이다. 다만 체인지업 등 변화구 제구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양현종은 이날 최고구속 144km/h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등 총 65개의 공을 던졌다. 전체 투구수의 68%(44개)를 직구로 던지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는 듯한 피칭을 했다.
양현종은 경기 시작과 함께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낸 것이 시작이었다. 차례로 김주원을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와 함께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양현종은 2회말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과 박건우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잡고 다섯 타자 연속 범타로 기세를 올렸다. 권희동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곧바로 박한결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양현종은 3회말 NC 타선에 다소 고전했다.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면서 게임 시작 후 처음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일단 서호철과 박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다만 2사 2루에서 김주원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 2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계속된 2사 1루에서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상황이 2사 1·2루로 악화됐다. NC 4번 타자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노 볼 투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142km/h짜리 직구를 몸쪽에 과감하게 꽂아 넣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양현종은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건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권희동과 박한결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 1회 말에 이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988년생인 양현종은 만 36세로 치른 2024 시즌 29경기 171⅓이닝 11승 5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제 몫을 해줬다.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KIA는 지난해 이의리를 비롯한 국내 주축 선발투수들의 잦은 부상 이탈 악재를 겪은 가운데 양현종이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켜준 게 큰 힘이 됐다. 그 결과는 2017년 이후 7년 만에 통합우승이었다.
양현종은 2025 시즌에도 KIA 선발 마운드의 중심이다. 제임스 네일, 아담 올러의 뒤를 받치는 3선발 역할을 수행한다. 스스로 계획했던 대로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양현종은 "오늘 빠른 공도 강약조절을 해봤고, 여러 가지로 시험들을 많이 했다"며 "물론 정규시즌 때는 피칭 디자인이 바뀌겠지만 시범경기인만큼 다양하게 시험해 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정규시즌에 맞춰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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