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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데, 알힐랄 감독 연봉이 어떻게 돼요?" 이정효보다 20배 많은 160억→세계 9위…'제다의 기적'을 꿈꾸는 광주

Talon 2025. 3. 18. 18:10

내달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무대에서 격돌하는 '사우디 오일머니의 정점'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K리그의 자존심' 광주(대한민국)는 선수단 인건비만큼이나 두 감독의 몸값 차이도 극심하다.

 

지난 2월 영국 스포츠매체 '기브미스포츠' 자료에 따르면, 알힐랄의 수장인 포르투갈 출신 호르헤 헤수스 감독(71)은 올해 연봉으로 860만 파운드(약 161억원)를 수령한다.

 

전 세계 지도자 중 9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감독(2590만파운드·약 480억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2070만 파운드·약 380억원),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1560만 파운드·약 290억원), 스테파노 피올리 알나스르 감독(1550만 파운드·약 290억원),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1250만 파운드·약 230억원), 루이스 엔리케 파리생제르맹 감독(960만 파운드·약 180억원), 마티아스 야이슬레 알아흘리 감독(960만 파운드·약 180억원), 조세 모리뉴 페네르바체 감독(920만 파운드·약 170억원) 다음이다. 빅클럽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마드리드 감독(830만 파운드·약 150억원), 뱅상 콩파니 바이에른뮌헨 감독(780만 파운드·약 140억원), 루벤 아모림 맨유 감독(670만 파운드·약 125억원),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640만 파운드·약 120억원) 등보다 높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세계에서 18번째인 520만 파운드(약 97억원)를 연봉으로 받는다.

 

비스타 출신 헤수스 감독은 브라가, 벤피카, 스포르팅, 플라멩구, 페네르바체 등을 이끌며 무수히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백발의 명장이다. 포르투갈과 브라질에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는 특이한 이력을 지녔다. 2023년 7월 알힐랄 지휘봉을 잡아 2023~2024 시즌 사우디프로리그와 킹컵, 사우디슈퍼컵을 따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99경기를 지휘해 79승 12무 8패, 승률 79.8%를 기록 중으로, ACLE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 팍타코르전에서 합산 4대 1로 승리하며 8강에 올라 17일 조추첨을 통해 광주와 8강에서 격돌하게 됐다. 알힐랄과 광주는 내달 26일 제다에서 준결승 단판 전을 펼칠 예정이다.

광주로선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을 만났다. 알힐랄전은 8강전 4경기 중 가장 이른 시점에 열릴뿐 아니라 전력면에서도 가장 강하다. '전 맨시티' 주앙 칸셀루, '전 첼시' 칼리두 쿨리발리, '전 풀럼'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전 울버햄튼' 루벤 네베스, '전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헤난 로디, '전 라치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전 세비야' 야신 부누, '전 바르셀로나' 말콩 등 슈퍼스타들이 대거 속해있다. 나머지 포지션도 칼리파 알도사리, 모하메드 알카타니, 알리 알 불라이히와 같은 사우디 국가대표가 포진했다. 알힐랄 선수단 시장가치는 1억 8000만 유로(·약 2840억원)이하 트랜스퍼마르크트 자료)로, 838만 유로(약 132억원)인 광주의 약 21.5배다. 네베스 한 명의 몸값(2800만 유로·약 440억원)이 광주 전체 선수단 몸값의 3배가 넘는다.

 

감독의 연봉 차이도 20배 가량이다. 축구계에 따르면, 이정효 감독은 올해 광주에서 약 8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K리그 1에선 높은 축에 속하지만, 사우디 오일머니 앞에선 명함을 내밀기 어려운 액수다. 하지만 이 감독은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한 2022년 K리그2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이끌고, 2023년 광주의 역대 최고 성적인 K리그1 3위를 달성해 광주에 사상 첫 ACLE 티켓을 선물하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번 ACLE 조별리그에서도 객관적 전력차를 뛰어넘는 저력으로 16강에 올라 'J리그 챔피언' 비셀 고베를 꺾는 대파란을 일으켰다. 1차전 원정에서 0대 2로 패한 광주는 2차전 홈경기에서 극적인 3대0 승리로, 합산 3대2 스코어로 K리그 시도민구단 최초 ACLE 8강 진출 역사를 썼다. 중동매체 'hihi2'는 17일 '이정효 감독의 스타일은 높은 전술적 유연성이 특징'이라며 '공격시 4-3-3 포메이션으로 신속하게 전환하고, 수비시 5-4-1 포메이션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평했다. 이어 '광주는 알힐랄을 상대로 빠른 역습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고, 측면 속도와 미드필더의 기술적 능력을 활용해 수비에서 공격으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스타일은 이 감독의 공격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ACLE 큰 경기에서 꾸준히 이 철학을 유지했다'라고 밝혔다.

광주는 ACLE 8강 진출로 총 180만 달러(약 26억원)를 확보했다. 하지만 8강 진출로 만족할 생각은 없는 듯하다. 이 감독은 "8강부턴 유럽에서 이적한 유명한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그 선수들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경험을 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고베전 2차전에서 멀티골을 쏘며 ACLE 득점 공동 선두(9골)에 오른 아사니는 "이미 ACLE서 광주의 실력을 증명했다. 자력으로 8강에 진출한 우리는 매 순간 역사를 쓰고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주가 알힐랄을 잡고 준결승에 진출에 성공할 경우 알아흘리-부리람 유나이티드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나스르는 일본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격돌하고, 카타르 알사드는 일본 가와사키프론탈레와 만난다.

 

- 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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