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b11 현장] 효도 제대로 한 고베전 승, 이정효 감독 "현실은? 바로 김천전 준비했다"

Talon 2025. 3. 16. 19:50

광주 FC가 주중 경기에 이어 주말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16일 오후 4시 30분 김천 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5라운드 원정에 나선다. 주중 비셀 고베와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홈경기를 소화한 광주는 8강 진출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한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정효 감독은 지난 12일 비셀 고베전 이후를 떠올렸다. 민상기와 이민기의 부상으로 새로운 전략을 짜느라 바빴던 이정효 감독이다.

 

"집에 바로 가서 경기 리뷰 보고 김천전을 준비했다"라고 말한 그는 "축하 메시지를 많이 받았는데, 그날은 아예 안 봤다. 전화도 안 받았다. 경기장에서 많은 팬들, 축구 팬들에게 좋은 선한 영향력을 준 것 같아 되게 좋았다. 그런데 김천전을 준비해야 되는구나. 쉴 시간이 있었으면 즐겼을 텐데 바로 또 주말에 경기가 있어서…"라고 당일 밤의 상황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과 광주의 대 역전승을 두고 많은 이가 '기적'이라 표현했지만, 이는 모두 이 감독이 구상한 시나리오대로였다. 이 감독은 경기 전날 밤 직접 부모님을 모시고 와 꼭 경기를 봐야 한다고 했다고.

 

"아버님이 몸이 불편하신 장애인이시라 (경기장 오시는 걸) 꺼려하시는 것 같다. 내가 '아들 못 믿냐고, 정말 명승부가 될 거다'라고 했다. 이거는 지든 이기든 아마 멋진 경기가 될 거라고, 안 보면 후회하실 거라고 했다. 내일 봐서 버스 타고 가겠다고 하시기에 밤에 출발했다. 아내랑 그날 밤에 모시고 왔다. 경기를 보시고 바로 모셔다 드리고 왔다."

 

1943년생인 노부께 효도를 했다는 이 감독은 "아버지 수명 연장시켜드릴 테니 오시라고 막 그랬다. 아버지께서 10년 연장됐다고 좋아하시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이렇게까지 선수들이 잘 해줄 줄 몰랐다"라던 이 감독은 "선수들 덕분이다. 정말로 신나서 하더라. 전반 끝나고 라커룸 분위기도 그렇고, 연장 들어가는데 보니까 다 웃고 있는 거다. 신나서. 그래서 '아 이거 뒤집을 수 있겠다, PK까지는 안 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웃었다.

 

김천전에 대해선 "공격력도 좋고, 좋은 선수들, 경험 많은 선수들, 완성형 선수가 많다. 우리가 잘하는 부분을 준비했고, 상대를 어떻게 막을 건지에 대해 대비를 하고 왔다. 특히 이동경 선수가 폼이 너무 좋아서 어떻게 막을 것인지에 대해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고베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에서 7명을 교체하며 로테이션을 시도한 광주다. 이 감독도 "나름 로테이션을 했다"라고 전했다.

 

- 출처 :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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