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FXO 이형섭 감독, "WCS가 누구를 위한 리그인지 모르겠다"

Talon 2013. 10. 2. 20:29

2일, FXO 이형섭 감독이 WCS 운영체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FXOpen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 받은 이형섭 감독은 "블리자드가 WCS를 이런 식으로 운영한다면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리그가 아니라 앞길을 막는 리그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형섭 감독은 "선수들이 1년에 네 번의 대회만 나가서 어떻게 앞길을 풀어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고, "블리자드 측에서 WCS를 발표하기 전에 연맹의 감독들을 모아서 이야기를 했었다. 분명 온게임넷과 GSL의 리그를 따로 개최하고, 그 외에 상위 리그를 따로 연다고 했었다"며 발표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고 했다.

상금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이형섭 감독은 "우승상금 2,000만원은 10년 전의 상금이다. 도대체 WCS가 누구를 위한 리그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서 "만약 내가 말한 것 중에 틀린 부분이 있다면 누군가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전에 스타2팀이 계속해서 운영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던 이형섭 감독은 "팀 명을 바꿔서라도 GSTL에 참가할 생각이지만, 이대로라면 WCS에 참가하기 어렵다"고 했고, "블리자드가 선수들을 위해서 고려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형섭 감독은 "나를 믿고 남아준 팀원들에게는 고맙다. 다시 말하지만 블리자드와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니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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