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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드’ 최용혁 “미드? 서폿? 초가스 등장 배경은…”

Talon 2025. 4. 5. 00:10

‘루시드’ 최용혁이 BNK 피어엑스와 2세트 경기에서 서폿 초가스의 등장 배경을 밝혔다.

최용혁이 속한 디플러스 기아는 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 BNK를 2대 1로 꺾고 승리했다. 디플 기아는 1승 0패(+1)로 4위에 안착했다.

 

이날 양 팀은 한 번씩 세트 승을 주고받았다. 첫 세트는 디플 기아가 OP 챔피언으로 분류되는 그웬을 럼블로 대처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다음 세트에선 또 다른 OP 챔피언인 칼리스타를 내주고 서폿 초가스로 대응하려다 크게 무너졌다. 마지막 3세트도 디플 기아에게 불리한 경기 흐름이 내내 지속됐지만 최용혁이 ‘탐식의 아타칸’을 뺏으면서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최용혁은 “팀 내부에서 좋다고 평가하는 챔피언을 이날 대회에서 모두 써봤다”면서 “이기고 지면서 스크림(연습 경기)과 대회 간의 간극을 줄인 것 같다. 적정선을 잘 찾은 경기”라고 되돌아봤다.

 

디플 기아는 2세트 조커픽으로 서폿 초가스를 골랐다. 최용혁은 “(조)건희 형이 초가스를 하고 싶다고 해서 뽑았다. 세나와 함께 서폿 초가스를 뽑았는데 드래곤 교전에서 상대 칼리스타가 4킬을 먹으면서 게임이 터졌다”라고 말했다.

 

초가스를 미드로 기용하려다가 서폿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노코멘트하겠다”면서 “초가스의 경우 탑, 정글, 미드, 바텀 등 다 쓸 수 있다”고 답했다.

 

최용혁은 마지막 세트에서 OP 챔피언인 나피리를 꺼내 팀 내 파일럿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나피리는 연습 때 교전이 많이 일어나는 챔피언”이라면서 “싸움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선 정말 좋은 챔피언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마지막 세트에선 내가 나피리를 하면 ‘그냥 이겨버리겠다’라는 마인드로 선택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버프를 받아 솔로랭크에서 꽤 인기 있는 그웬 정글에 대해서는 “이미 대회 때 몇 번 해봤었다. 그웬이 나올만한 상황에선 충분히 쓸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글 챔피언 중에서는 바이, 나피리가 가장 좋은 것 같다. 탱커로는 스카너, 세주아니, 마오카이 정도를 높은 티어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최용혁의 목표는 최고 권위 대회인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이다. 그는 “단기적인 목표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진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장기적 목표는 롤드컵 우승”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최용혁은 “첫 경기다 보니 팬들이 기대를 많이 하셨을 텐데 심장 떨리게 해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다음 경기부터는 안정감 있게 잘해보도록 하겠다.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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