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트럼프, LA 다저스 백악관 초청…'한국계' 에드먼 극찬, 오타니 '배우 같다' 감탄

Talon 2025. 4. 8. 13: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4 MLB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LA 다저스 선수단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축하와 격려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3연전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한 다저스 선수단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을 향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에드먼을 "시리즈(NLCS) 최우수선수(MVP)"라고 칭찬하며 악수를 나눴다. 에드먼은 작년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의 NLCS 6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 1.023을 기록하며 시리즈 MVP를 거머쥔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드먼에 대해 시리즈 MVP를 차지할 정도로 "재능이 많다"고 극찬하며 "NLCS 6경기에서 4할7리의 타율과 11타점을 올렸다. 그것은 괜찮은 성적이다. 그렇지 않은가"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에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50(홈런과 도루 각 50개 이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와 악수하며 "영화배우 같다"고 감탄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를 가졌던 인물들과의 화해 무대였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집권 1기 때인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백악관 방문 기회가 있었으나 트럼프의 인종차별성 발언에 반발하며 백악관 방문을 보이콧했던 강타자 무키 베츠와도 인사를 나눴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의 투수 교체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껄끄러운 관계를 이어갔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도 악수하며 격려했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기분이 상했던 로버츠 감독은 당시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 백악관을 방문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워싱턴에는 원정 경기를 치르러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불참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행사에는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미국 주요 프로리그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오랜 관례로 이어져 왔다. 하지만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는 인종차별 논란 속에 일부 행사가 반쪽짜리로 진행되기도 했다. 2018년 MLB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 선수단은 2019년 5월 백악관을 방문했지만, 베츠를 포함한 핵심 선수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종 관련 발언'에 반발하며 백악관을 찾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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