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0-2→3-2→3-3→5-4' 2연패 탈출! 이범호 감독의 다짐 "오늘 승리로 분위기 반전시키겠다" [MD부산]

Talon 2025. 4. 9. 23:15

"오늘 승리로 분위기 반전 시키겠다"

KIA 타이거즈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1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5-4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 주말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는 등 자칫 '꼴찌'로 추락할 위기에 놓였던 '디펜딩 챔피언' KIA가 일단 좋지 않은 흐름을 끊어냈다. KIA는 경기 초반 롯데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1회 실점 위기를 막아낸 김도현이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고승민과 전민재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찾아온 1, 3루 위기에서 폭투로 허무하게 한 점을 내줬다.

 

김도현은 3회말 무사 2루, 4회 말에는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잘 막아냈는데, 5회 다시 한 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은 이후 주자의 발을 묶기 위해 뿌린 견제구가 빠지면서 투 베이스 진루를 허용하면서 무사 3루를 자초했다.

 

김도현은 침착하게 정훈을 투수 직선타로 묶어냈으나, 이어 나온 빅터 레이예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간격은 0-2로 벌어졌다.

 

이날 KIA는 롯데 선발 김진욱을 상대로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봉쇄당했는데, 6회초 박찬호의 볼넷과 패트릭 위즈덤-최형우의 안타로 마련된 2사 만루에서 이우성이 롯데의 바뀐 투수 박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한 점을 쫓았다. 그리고 변우혁이 두 명의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전 적시타를 폭발시키면서 경기의 흐름은 한순간에 KIA 쪽으로 기울었다.

이에 롯데는 7회말 공격에서 다시 균형을 맞추면서 경기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는 듯했다. 하지만 8회초 다시 한번 찾아온 찬스에서 변우혁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고, 김태군이 한 점을 더 뽑아내면서 KIA가 승기를 잡았다. 이후 KIA는 8회말 한 점을 내주면서, 턱 밑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9회말 수비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가 끝난 뒤 이범호 감독은 "김도현이 세 경기째 호투를 이어가고 있는데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자신있게 던져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의 호투가 팀이 역전승을 하는 데에 발판이 됐다"며 5⅓이닝을 단 2실점으로 막아낸 선발 김도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범호 감독은 "상대 선발 볼이 좋았는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대량 득점에 성공한 야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득점권에서 변우혁의 클러치 능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이번주 첫 게임을 승리로 시작해서 만족스럽고, 오늘의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 평일 원정 경기에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 출처 :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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