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지난해 발로란트 e스포츠 퍼시픽 지역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던 시절의 기억을 되찾았다. 승격 팀으로 도장 깨기 달인으로 입지가 달라진 붐 e스포츠의 질주에 제동을 걸고 승자 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울러 젠지는 VCT 퍼시픽 팀들 중 가장 먼저 마스터스 토론토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젠지는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 상위 그룹 2라운드 붐 e스포츠(BME)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0(13-8, 13-6)으로 승리했다. ‘카론’ 김원태가 1, 2세트 오멘으로 활약하면서 MVP에 선정됐고, ‘먼치킨’ 변상범이 퍼시픽 리그에서 4번째로 2000킬을 달성하는 선수가 됐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승자조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최소 3위를 확보, 마스터스 토론토 진출까지 확정했다. 반면 BME는 패자 그룹 2라운드로 내려가 T1과 PRX의 경기 승자와 패자 그룹 3라운드 진출을 다투게 됐다.
젠지는 프랙처, 아이스박스를 제외하고 스플릿을 전장으로 선택했고, BME는 로터스 펄을 금지한 뒤 어센트를 전장으로 픽했다. 남아있던 헤이븐이 마지막 3세트 전장으로 결정됐다.
젠지는 자신들이 선택한 1세트 ‘스플릿’부터 BME를 몰아쳤다. 새로운 시도로 ‘폭시나인’ 정재성에게 데드록을 쥐어준 젠지는 네온-테호-바이퍼-데드록-오멘으로 조합을 구성해 공격으로 나선 전반전을 10-2로 크게 앞서나갔다.
BME 또한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 여섯 라운드를 취하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젠지는 BME의 추격을 저지하면서 1세트를 기분 좋게 13-8로 정리했다.
2세트 ‘어센트’는 더 완벽했다. 수비로 출발한 전반전에서 12라운드 모두를 방어하면서 12-0으로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BME가 후반전에서 여섯 라운드를 연속으로 가져가면서 쫓아갔지만, 젠지는 19라운드를 잡아내면서 토론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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