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원정에서 포항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5위로 도약했다. 짜릿한 승리의 중심에는 이정효 감독의 여러 ‘선택’이 있었다.
광주 FC는 18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승점 22점(6승 4무 4패)으로 리그 5위에 올라서면서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헤이스와 가브리엘이 최전방에 위치했고 정지훈, 이강현, 박태준, 아사니가 미드필더진을 구성했다. 김진호,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이 포백을 꾸렸고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이번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5승 4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19점을 획득한 상태였다. 이 중 다득점에서 앞선 포항이 5위, 광주가 6위에 위치해 있었다. 승자가 경쟁자를 따돌리고 상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기회였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광주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이정효 감독의 역할이 컸다. 이정효 감독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고, 선수들은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창출하며 기회를 모색한다. 실제로 광주가 기록한 52.69%의 평균점유율은 이번 시즌 K리그1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이번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포항을 상대로 53.7%의 점유율을 가져가며 계속해서 능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정효 감독의여러 ‘선택’은 이번 경기의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를 앞두고 이정효 감독은 센터백 자리에 변준수의 파트너로 공중볼에 강점이 있는 진시우를 선택했다. 포항의 전략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포항은 공격진에 장신의 이호재, 조상혁, 조르지를 배치하면서 공중볼에서 우위를 가져가고자 했다.
진시우 선택은 성공적이었다.‘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진시우는 2번의 공중경합을 성공했으며,2번의 지상 경합을 성공시키며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클리어링 6회, 볼 차단 2회, 볼 획득 8회를 기록했다. 이러한 진시우의 활약을 바탕으로 광주는 포항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수 있었다.
이정효 감독의 ‘용병술’도 빛났다. 이정효 감독은 후반 19분 가브리엘과 이강현을 빼고 박인혁과 최경록을 투입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고자 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적중했다.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올린 크로스를 박인혁이 헤더로 마무리 지으면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교체로 들어온 두 선수가 결승골을 합작한 것이다. 이정효 감독의 선택이 경기의 승리를 가져온 순간이었다.
광주는 5월에 무려 7경기를 치르는 험난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붉어진 FIFA 연대기여금 미납사태로 인해 구단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 이정효 감독과 광주는 승리를 거두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 출처 :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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