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FC의 이정효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이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후반기에 정확히 어떻게 되는 건지 구단에서 말을 해주지 않아 답답함이 있다. 피드백이 없다”라면서 “선수들에게는 우리끼리 뭉치는 것밖에 방법이 없으니 우리가 잘하는 것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광주는 외국인 선수 아사니의 연대기여금을 행정 착오로 납부하지 않아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광주와 함께 대한축구협회가 이를 인지하지 못해 겨울 이적시장에서 신규 선수 10명을 등록해 올시즌 K리그1,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경기에 출전시켰다. 축구협회는 일단 몰수패, 승점 삭감 징계 등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FIFA, AFC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
광주도 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 감독 입장에서는 뚜렷한 가이드라인을 받지 못한 가운데 새로 등록한 선수들을 꾸준히 경기에 출전시키고 있다.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광주는 승점 22를 기록하며 파이널A에 해당하는 6위에 자리하고 있다. 강원전이 중요하다. 강원은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 광주에 패배를 안긴 팀이다.
이 감독은 “한 번 진 팀에게는 두 번 다시 지고 싶지 않다”라면서 “상대가 강하게 압박을 할 텐데 선수들에게는 압박을 즐기라고 했다. 어차피 알 힐랄 정도는 아니지 않나”라며 강원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광주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리는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광주는 늘 조직적으로 하고자 하는 축구를 하는 팀”이라면서 “실수를 유발해야 한다. 에너지 레벨을 올려 상대를 괴롭히면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전이 승부처”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지난 광주전을 시작으로 우리가 순항하고 있다. 중요한 경기”라며 “수비적으로 주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구성으로는 그런 방식이 낫다. 아무래도 광주라 전술, 전략적인 부분을 더 세밀하게 준비했다. 선수들이 잘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출처 :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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