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e스포츠 감독 최우범

Talon 2026. 1. 3. 12:20

오늘 소개할 분은 바로~

뇌신 최우범 감독님입니다~!

 

이전에 최수범 선수로 소개한 글이 있지만 오늘 소개글은 감독 및 지도자로서의 최우범 감독님의 행보를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입니다.

 

2013년 10월, 삼성 갤럭시의 코치로 부임했습니다. 그리고 2014 시즌에는 삼성 화이트의 코치로 월즈 첫 우승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이 월즈 첫 우승 당시 최우범 코치가 미친 영향이 크다곤 할 순 없는데 왜냐하면 스타 쪽에서 롤로 전향했기 때문에 롤을 배우던 시기였다고 합니다. 2014년 10월, 팀의 감독으로 승격되었습니다. 

팀이 완전히 공중분해되고, 남은 건 스프링 참가권만 남은 상황에서, 선수들을 수급해서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은 당연히 최하위로 스프링을 종료하였습니다. 2승 12패 1라운드 전패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승강전에서는 LCK에 참여하는 팀이 10팀으로 확대되면서, 6팀 중 4팀을 뽑는 구조가 되면서 3팀당 1조씩 편성되어 LCK 잔류에 유리함이 있었습니다. 하나 그렇다고 해서 CK에서 올라온 팀에 패배하진 않고, 세트 패배 없이 2전 전승으로 잔류에 성공하였습니다.

 

서머 성적은 6승 12패까지 끌어올리면서 자력으로 승강전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생 삼성은 전 시즌 월즈 서킷포인트 1위 팀과 월즈 우승팀과는 대조적으로 2015 시즌에서는 스프링 8위, 서머 7위에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각에서 보면 선전했다는 자평은 절대 틀린게 아닌 것이, 아무것도 없이 시드권만 달랑 있는 상태에서 아마추어 위주로 구성하니, 기량은 있으나 SKK에서 광팬들의 정치질에 휘말려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팀을 나온 레이스나 아예 SKT에 입단을 못한 퓨리, 이 둘이 에이스 취급인 상황에서 서머에나마 자력으로 승강전 탈출 했다면 냉정하게 선전한 셈입니다.

 

한편, 서머 종료 이후, 삼성의 이미지는 노력으로 완전히 굳어지는 모습이었고, 이 점에 기여한 것은 크라운과 큐베가 가장 크게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케스파컵 12강에서 CK 팀인 ESC Ever에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2로 광탈, 삼수범의 평판은 사실상 가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6 시즌이 시작되기 전 삼성은 CJ에서 검증된 앰비션과 서브 탑라이너로 헬퍼를 영입했습니다. 한편으론, 롱주로 이적한 퓨리를 대신할 원딜러로 해외 리그 리턴 선수인 코어장전, 스티치를 영입했고 연봉 총액이 진에어를 능가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자신의 과거 인터뷰 때문에 선수들은 아직 열정페이 기믹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프링은 10승 8패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감독으로서도 작년에 비해 상당히 발전했는데, 우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의 크라운 질책으로 인한 사기 저하 등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선수들의 실수를 언급하기 보단 잘한 점의 언급을 하고, 누가 봐도 부족한 점에 대해서만 언급하면서 논란의 여지가 생길 인터뷰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스프링 종료 후 서머 시작 전 CK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인 원딜러인 박재혁을 영입했습니다. 한편, 코어장전을 선수 본인의 요청하에 서포터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어진 서머에서는 코어장전의 기용에 대해 불만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점을 제외하곤, 대체로 스프링에 비해 더 나아진 운영을 보이면서, 결국 이현우 해설로부터 무난하고 특색 없는 팀이란 평을 삼성의 정석이란 평으로 뒤엎는데 성공했습니다. 서머 막바지에 kt에게 또다시 패배하면서 상대 전적은 0:16으로 벌어졌고, 3위가 아닌 4위로서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하게 되었지만 자신이 감독이 된지 4시즌 만에 포스트 시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월즈 최종 선발전에서 아래에서 올라온 아프리카 프릭스를 1세트 패배 이후 3연승으로 잡아내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1세트 패배 이후 다시금 코어장전을 기용하게 되는데, 드디어 당초 기용 목적인 레이스와는 다른 챔프폭을 다룰 것을 지시한 점이 드디어 통했습니다.

그 이후 가장 높은 곳에서 기다리는 kt를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당초 kt의 서머 결승전에서의 모습과, 삼성과의 천적 관계 등을 고려해, 어렵지 않겠냐는 예상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역전승하며 결국 자신이 감독이 된지 2년차만에 월즈에 가면서, 과거 인터뷰 논란으로 좋지 않은 여론이 어느 정도 호의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스프링에서 선발전까지 행보를 돌이켜 보면 선수 관리와 팀 운영 면에서 합격점을 줄만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뽑을 당시에나 첫 시즌에나 문제 혹은 단점이 있는 선수라 바꿔야 한다는 말까지 듣던 선수였던 큐베와 크라운을 계속 이끌고 가면서, 마침내 LCK 해설진이나 시청자들로부터 '미친 연습량을 가진 팀'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노력한 선수들과 함께 월즈까지 진출하며 소년만화 1장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월즈 진출을 기념하며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 바닥 생활 15년차답게 선수들을 많이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논지와 역시 연습량의 팀이란 이미지다운 선수 선발 기용 논지, 코어장전의 포지션 변경에 대한 고민과 코장과 레이스에 대한 언급 등 선수 관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하는 인터뷰였습니다.

월즈 조별 예선에서 TSM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이내 회복하고 5승 1패,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며 8강, 4강은 꿀대진의 힘으로 완파하고 SKT와의 결승을 맞았습니다. 삼성이 기대 이상의 저력을 발휘하며 2:2 동률을 만들었지만 SKT를 넘기에는 아주 조금 부족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2017 시즌을 앞두고 선수 출신 코치인 트레이스를 영입하면서 선수 출신 브레인도 확보했습니다.


서머 플레이오프전이라는 중요한 경기에서 뜬금없이 시즌 내내 주전을 맡으며 '3강' 삼성을 있게 한 큐베 - 앰비션 - 크라운 - 룰러 - 코장의 5인 라인업 대신 하루를 쓴다던지, 0:2로 한세트만 져도 탈락하는 상황에서 스티치 - 레이스를 쓴다든지 하는 실험 기용으로 욕을 배불리 먹기도 했습니다.

 

물론 선수 기용은 어디까지나 감독의 권한이고, 외부자들은 모르는 스크림에서의 회심의 전략이 있기 때문에 내린 결단일테지만, 결론적으로 '팬들이 기대했을' 3강 삼성의 모습은 어디 가고 3경기 내내 무력한 패배를 당한 데다 그 전략이란게 뭔지 경기 내적으로 1도 드러나지 않아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월즈 선발전에서 kt를 꺾고 월즈에 팀을 보낸 것도 모자라서, 팀의 월즈 우승에 기여했다.

2018년 아시안 게임에서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습니다. 결승전 중국에게 지며 은메달을 따내었습니다.

그런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던 KSV는 스프링에 와서 갑자기 흔들리며 제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노력'의 힘으로 월즈 우승을 일궈낸 KSV의 선수들이지만, 그 노력이 사라진 순간 다시 중위권의 어중간한 팀이 되어버린 것. 그러나 김정균이 더 심하게 흔들리는 와중에, 최우범 감독은 LCS NA에서 망한 플라이를 영입하고 9인 로스터를 맞춤과 동시에 그를 적극 기용해 킹존과 SKT를 상대로 승리를 따내며 서머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LCS NA에서 데려온 플라이는 현 메타에서 가장 적절한 챔프를 적극적으로 잘 다루었으며, 항상 정석만 고집하는 고정관념을 부순 사파픽으로 젠지의 전략 변수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감독과 코치진의 안목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월즈에서는 하루와 앰비션, 플라이와 크라운 중 크라운과 앰비션을 주전으로 기용, 하루를 식스맨으로 기용했으나 크라운의 부진과 현 메타와 맞지 않음으로 인한 앰비션의 무출전으로 최악의 수가 되었습니다. 롤갤의 한 젠지팬은 특히 이 마지막 경기의 밴픽을 두고 "라인전 상성 얼추 유리하게, 괜찮게 뽑았는데 막픽 나미 하나로 5라인이 다 카운터를 맞았다."라고 했을 정도.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밴픽은 결과론적이라는 클템의 말이 있는데 밴픽이 좋아도 선수들의 플레이로 망할 수도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1승 5패로 매우 초라한 성적을 남겼습니다. 이번 월즈가 끝나면서 그동안 뇌신 드립으로 우호적이었던 롤갤의 분위기는 이전의 열정페이 논란, 명장병에 걸려서 크라운을 데려간 선택과 AMA의 도발적인 인터뷰 등이 겹쳐서 뇌신이 아니라 뇌절 내지는 병신이라는 취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2019 시즌 스프링 첫 주차부터 2연패, 게다가 0:2로 두번 다 패배하였습니다. 이후 설을 맞아 긴 휴가를 떠난 다른 팀들과 달리, 휴가를 줄여가며 연습을 했음에도 한화생명에게 0:2로 스윕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더 가관인 건, 이 날 경기에서 지고 팬미팅에서 도망갔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래도 SKT전 2세트 패배 후 3세트 밴픽 단계에서 활짝 웃으며 팀을 다독이는 모습을 보면 근성을 강조하는 것이지 최우범 감독의 인격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아서는 곤란합니다. 이미 데뷔 초 ABC라 온갖 욕을 먹던 크라운의 멘탈을 케어하며 월즈 우승까지 이끌어낸 점은 최우범 감독이 나름대로 괜찮은 인격의 소유자이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지만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무리하여 전패였던 2015 스프링을 제외하면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작년까진 선수들을 데려오는 안목은 매우 좋았으나 2019 스프링만 보면 선수들을 보는 눈조차 망가져버렸다는 평입니다. 서머에는 독특한 챔프 폭, 나쁘게 말하면 1티어 챔피언들을 사용하지 못하는 챔프폭을 가진 플라이에게 베이가, 럭스 같은 챔피언들을 찾아 손에 쥐여주고 큐베에게는 AS 니코, 케넨같이 본인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픽을 발견해 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젠지 특유의 바텀 캐리 팀 컬러를 현 메타에 어느 정도 잘 녹여내면서 팀의 약진을 이끌었으나, 이로 인해 정형화된 밴픽 패턴이 읽히고 팀의 허리라고 할 수 있는 미드가 셋 모두 부진하면서 부침을 겪은 시즌이었습니다.

2020 시즌 라스칼, 비디디, 클리드를 영입하며 반지 원정대가 된 젠지를 이끌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시즌이 개막하고 1라운드에선 클리드와 비디디의 초반 라인전에서의 큰 이득을 바탕으로 이기는 플랜을 매우 잘 활용하였고, 잘 안 풀린다 싶으면 조커 픽을 기용해 안정적인 픽만 할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이용했습니다. 결국 1라운드는 T1에게만 패배한 8승 1패로 단독 1위를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휴식기 이후 문제가 터졌습니다. 결국 젠지, T1, DRX의 정규시즌 순위는 각 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승패와 득실에 의해 정해지게 되었고, 마지막 경기 KT전에서 비디디의 눈물나는 캐리로 2:1로 겨우 이기며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결승전에선 드러눕기식 오만 픽을 가져갔다가 체질 개선을 진행한 T1에게 말 그대로 처참하게 뚜드려 맞고 준우승했습니다. 강승현 해설은 개인 방송에서 '선수들의 피지컬이 좋으니깐 밴픽 그냥 조합 생각 없이 애들 잘하는 것만 쥐어주면 이기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챔피언 티어 정리야 스크림 때문이니 그렇다 쳐도 도대체 다른 팀들의 경기는 보기를 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기본적인 상성 관계도 잘못 파악했습니다. 이번 시즌을 통해 메타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이 다시 발생했고, 앞으로 계속해서 감독으로 남는다면 향후 대회에서 젠지가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는지 큰 의문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결승전 이후 공개된 젠지 비하인드 영상의 내용 때문에 곤욕을 겪고 있는데, 편집 때문인지 몰라도 2세트 패배 이후 미드 정글의 합이 맞지 않아 생긴 논쟁을 객관화하고 해결점을 찾기는 커녕 "아마추어처럼 왜 그래"라는 다소 생뚱맞은 말로 무마하고, 피드백에서는 비디디가 커즈의 그레이브즈에게 킬을 내준 이후 게임이 불리해졌다는 당연한 이야기 정도에 그친다든지, 선수들을 격려한다고 준우승도 좋다는 소리를 하는 모습들이 그간 감코진을 신뢰하지 못하던 팬덤의 불만에 불을 붙이고 말았습니다.


결국 5월 15일, 젠지와의 계약이 종료되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경질당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사임했다는 것이 주된 여론이었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말도 많았지만 삼성전자 칸부터 젠지까지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 양대 종목에서 19년 동안 원 클럽 맨 생활을 해온 최우범 감독이 나가게 되어 팬들은 시원섭섭함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감독직 사임 이후 16일 본인의 SNS를 통해 그동안의 성원에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5월 28일에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했고 경질당한 것이 아니라고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8월 31일, 아프리카 방송국 공지에 "본업으로 돌아가려 한다"는 언질을 남기며 감독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2021 시즌을 앞두고 브리온의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2021 시즌 프레딧 브리온이 1주차 아프리카전에서 졸전을 펼치면서 0승 2패 -4로 출발했으나, 2주차 담원 기아 전에서 LCK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역대급 업셋을 일으켰습니다. KT전에서는 2:1로 값진 승리를 거두었고 T1전에서는 주전 미드 라바가 건강상 문제로 결장하는 돌발상황 때문에 뭘 보여주지도 못하고 0:2로 패배했지만 설 연휴를 마치고 맞은 리브 샌드박스와의 1라운드 꼴찌 결정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정규시즌 1라운드를 3승 6패로 마무리해 탈꼴찌에 성공했습니다.

KT와 젠지전에서 연패했지만 더 이상 전형적인 약체팀이 아니라고 말하는 듯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젠지전에서는 심지어 세트 승까지 따냈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카전까지 2:0 승리로 순항했으나 탈 하위권 팀이라고 불리는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 0:2 패배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서머 시즌 전, 권지민 코치가 군 입대로 추정되는 이유로 계약을 종료했습니다. 

 

서머 1주차 리브 샌드박스 전에서 라바의 펜타킬을 포함한 하드 캐리에 힘입어 깔끔하게 2:0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게 서머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2주차 T1전에서는 그야말로 실수를 연발하며 0:2로 패배했습니다. 그런데 3주차 또다시 담원 기아를 2:1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숙소에서 선수들과 함께 숙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약한 로스터의 한계를 극복해내지 못하고 9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2022 시즌에는 직전 시즌 로스터를 보존하고 야하롱과 치프틴, 호야가 나간 대신 탑에 소드와 모건이 들어오며 그냥저냥하지만 주전 라인업을 거의 온전히 지켜내며 16 삼성의 느낌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주차에서 강팀 T1을 상대로 1:2로 아쉽게 패배, 한화생명 전에서는 2:1 승리를 거두며 나름 좋게 출발을 끊었습니다. 결국 7주차 농심을 잡아내면서 창단 첫 3연승과 함께 5등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8주차 1경기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악재에 걸렸습니다. 그러나 이런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9주차 담원 기아 전에서 선수들이 1년 전을 떠올리게 하는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2:0으로 초대형 업셋을 실현, 결국 이 프레딧 브리온이라는 언더독 팀에서도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를 지면서 LCK 플레이오프 다전제 통산 15전 15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애석하게도 서머 시즌 들어 모건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폼이 하락하며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농심전에서야 첫 승을 거뒀을 정도로 처참하게 주저앉았습니다. 시즌이 끝나고 이승후 코치와 함께 3년 재계약을 맺었습니다.

2023 스프링 초반 3승을 거두며 플옵 경쟁을 했으나 이후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패배가 쌓이며 하위권으로 추락했습니다. 결국, 스프링 시즌을 4승 14패로 마치며 지난해 스프링보다 훨씬 처참하게 망하고 말았습니다. 

 

서머 시즌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져 1주차를 0승 2패 -3으로 깔끔히 말아먹었습니다. 이후로도 나름 개선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으나 정작 승리로 연결 짓지 못해 연패가 쌓이면서 성적은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밑바닥이라고 생각했던 광동 프릭스가 확실한 동부의 강자로 발돋움하면서 다시금 능력이 의심받고 있습니다. 단 1시즌만에 경험도 적은 신인 멤버로 몇년동안 주야장천 리그를 지켜온 팀보다 훨씬 나은 경기력과 성적을 내고 있는 광동을 보면 과연 최우범 감독의 방향이 맞는 것인가 의구심이 든다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리스의 2군행 이후 올라온 아이보리로 DK전을 승리하고, 특약처방을 받고 복귀한 카리스가 폼이 올라오면서 팀의 경기력이 상승세를 타며 귀신같이 능력을 다시 입증해냈습니다.

서머 막판 경쟁팀이던 DRX, 농심, 리브샌박과의 경기를 지며 플옵 진출에 실패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젠지를 셧아웃시키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시즌을 정리하면 3년차인 만큼 2022년 기적의 플옵 진출에 맞먹는 성과를 냈어야 했지만 딜라이트, 라바의 공백과 후반 운영의 부족함을 1년 내내 고치지 못했다는 참담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2024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헤나와 엄티를 떠나보내고, 결국 스프링 3주차에 5연패를 찍으며 뇌신 매직도 한계에 왔다는 말들이 많습니다. 이후 인터뷰에서 '주전 다섯 명 그대로 가기엔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서 교체를 진행한 것이며, 정글뿐만 아니라 다른 라인도 2군 선수를 껴서 스크림을 돌리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로스터에 변화를 가져가면서 어떻게든 팀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0:2 완패가 지속되면서 팬들도, 선수들도 지쳐가고 있는 게 브리온의 실상이었습니다.

 

그래도 3승 대열에 합류하며 서머를 기대하는 팬들이 조금씩 생겼습니다. 그러나 3승을 쌓은 이후 또다시 연패 모드를 가동, 시즌 초의 무기력한 OK브리온으로 회귀해 버리면서 결국 또다시 꼴찌를 차지하며 변한 것은 하나도 없었다는 싸늘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서머에는 더 심각해졌는데, 1주차에 스프링 당시 3승을 따낸 광동과 DRX를 상대로 2:1로 패배한 것도 모자라 이후부턴 2:0 패배만 누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서머시즌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며 최우범 감독과 브리온의 2024 시즌은 최악의 결과로 끝이나고 말았습니다. 어쨌든 아직 계약기간이 남아있고, 브리온 구단 특성상 최우범 감독 이상의 매물을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2025 시즌에도 브리온의 사령탑으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악으로 끝난 2024 시즌 이후 구단 측에서 리셋 버튼을 눌러 프랜차이즈 선수인 모건과 급하게 1군으로 올라왔으나 좋은 모습을 보여준 폴루를 제외한 1군, 2군 로스터를 전부 계약 종료하면서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로스터 결성 이후 맞이하는 첫 대회인 케스파 컵을 우승하는 뇌신 매직을 보여주면서 벌써부터 증명을 시작하였습니다. LCK 컵에서는 DRX-농심전을 내리 지면서 평가가 떨어졌으나 3주차에 젠지를 잡는 대형 사고를 치면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리그가 개막하면서 도깨비 팀 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동부 팀에게 계속 패배하고 있습니다. 밴픽 문제도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더니, 2라운드 들어 새로 영입한 크로코를 데리고도 삼성 시절에나 먹혔을 올드한 게임과 밴픽을 쥐어주면서 함박을 쓸 때보다 성적이 안 나오는 참사가 터졌고 클로저와 크로코를 데리고 9등을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6월 2일, OK브리온의 공식 SNS를 통해 5월 31일에 감독직에서 해임되었다는 것이 알려지며 약 5년여간의 브리온 감독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그래도 롤 프로게이머 출신이 아닌 스타크래프트 선수 출신 감독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기도 하고, 이러나 저러나 월즈 우승을 해봤다는 건 무엇보다 큰 커리어인지라 동부 팀은 물론 서부 팀에서도 충분히 다시 부를 만한 감독이라는 건 부정할 수 없겠으나, OK브리온에서 보여준 개인적인 문제점들이 너무 커서 앞서 말했던 것처럼 재취업 가능성은 다소 적어 보였습니다.

 

이상으로 최우범 감독님에 대한 소개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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