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즈티 서든어택] 챔피언 도전장 내민 인트로스펙션-스팀팩파이브의 결말은?

앳모스피어-티딕, 강팀 상대로 기적 일으키나

11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퓨즈티 넥슨 서든어택 윈터 챔피언스리그 16강 5주차 일반부 경기에서 서머 시즌 준우승에 빛나는 인트로스펙션과 신예 티딕의 대결이 펼쳐진다. 이에 앞서 여성부 조별 풀리그 8강 A조 경기에서는 총 전적 0승 1패로 위기에 몰린 앳모스피어와 강호 스팀팩파이브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예정되어 있다.

◆ 여성부 스팀팩파이브 vs 앳모스피어
현재 양 팀의 전적이 팀 내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 먼저 퍼제를 꺾고 파란을 일으킨 스팀팩파이브의 샷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지난 시즌 크레이지포유로 참가해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2스나이퍼 황경의-이나래가 지난 퍼제와의 경기에서는 부진을 떨쳐내고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워낙 개성이 강한 멤버인 만큼 이번 시즌도 팀에 녹아 들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허나 1차 시즌 '에스제이게이밍'으로 참가해 우승을 경험했던 원년 멤버들이 다시 뭉쳤다는 점이 이 둘에게 심리적으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은 지울 수 없다. 기복이 심한 2스나이퍼가 경기 당일 어떠한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지우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상대로 맞붙는 앳모스피어는 기대와 달리 저조한 성적을 보이며 1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핵심 멤버였던 소영애의 빈자리는 지난 경기에서 여과 없이 드러나고 말았다. 또한 믿었던 2스나이퍼 이민지-김효주마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벼랑 끝에 몰려있다.

그러나 돌파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꾸준함이 돋보였던 앳모스피어의 2스나이퍼 라인이 살아나고 반대로 기복이 심한 상대편의 스나이퍼를 흔들어낼 수만 있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고 예상된다.

민정선 스팀팩파이브 리더는 "개인적으로 일들을 시작해 연습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스나이퍼들이 활약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고, 이민지 앳모스피어 리더는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지만 좋은 경기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팀은 누가 될 것인지 기대된다.

◆ 일반부 인트로스펙션 vs 티딕
이미 대다수 전문가들의 예상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유인즉슨 2회 연속 준우승을 달성한 인트로스펙션이 첫 방송 진출팀인 티딕을 이기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견해다.

심지어 인트로스펙션은 지난 시즌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멤버교체를 강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로 저력이 있는 팀이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다시 합류한 이승규와 더불어 유일한 약점으로 손꼽힌 팀플레이를 보강했다는 이야기가 인터뷰를 통해 밝혀지면서 이미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비해 티딕은 첫 방송경험이라는 압박감을 지울 수 없다. 전략과 정보마저 밝혀지지 않은 신예 팀이긴 하나 과연 무대적응과 동시에 준우승 팀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기란 하늘의 별따기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티딕은 이러한 상황을 오히려 반기고 있을지도 모른다. 5인으로 구성된 서든어택의 모든 팀들은 각자 고유의 컨셉과 색깔을 가지고 있다. 이때문에 티딕은 상대팀의 정보를 아는 반면에 자신들의 정보를 상대가 모르는 점을 역이용한다면 어느 정도 승산이 있다고 보여진다.

실제로 지난 시즌 인트로스펙션이 신예 원포인트에게 벼랑 끝까지 몰리는 위기 끝에 극적으로 승리를 챙겨간 사례가 있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정문구 티딕 리더는 "많은 시간 경기를 준비했으며, 긴장하지 않고 연습 하던 대로해 좋은 결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상대팀인 전형민 인트로스펙션 리더는 "1경기인 크로스포트는 대회에서 진 적이 한번도 없는 맵이다"라며 "많이 준비 한 만큼 첫 경기부터 확실한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히면서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과연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일반부 16강 5주차 경기에서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미소를 짓게 될까.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