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김성현, STX 창단 후 최초의 테란 스타리그 결승 진출자 되나

Talon 2012. 10. 9. 18:13

김성현 결승 진출 시 4년 동안 이어진 STX의 '스타리그 4강' 징크스에서 탈피


생애 첫 스타리그 결승 진출에 도전하는 STX 김성현
김성현, STX와 스타리그 악연 끊을까?

김성현이 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옥션 올킬 스타리그 4강 1회차 경기를 통해 STX의 '스타리그 4강' 징크스를 깨고 팀의 첫 테란 스타리그 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TX는 2002년 파나소닉배 결승전에 올랐던 조용호 이후 유독 스타리그 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 다음으로 NHN 스타리그 03-04 4강에 올랐던 변은종은 4위에 머물렀고, STX는 SK텔레콤에서 이적한 박성준이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하기 전까지 6년 동안 스타리그 4강 진출자조차 내지 못했다.

박성준이 우승한 뒤를 이어 STX 저그들이 차례로 스타리그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바투 스타리그 08-09 4강에 오른 조일장(현 제8게임단)을 시작으로 김윤환,김현우가 스타리그 결승의 문을 두드렸으며 프로토스로는 김구현(현 공군)이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 당시 4강을 밟았다.

하지만 이들 모두 결승 진출에 성공하지 못하고 4강 탈락의 고배를 마셔 STX에게는 '스타리그 4강 징크스'가 생겼다. 그리고 이번에 STX에서 사상 최초로 스타리그 4강에 오른 테란 김성현이 생애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사실 김성현의 이런 선전은 예상 밖의 일이었다. STX가 초기에는 저그 명가로 이름을 날리다가 최근에는 프로토스 강팀으로 거듭나면서 언제나 팀 내에서 테란은 약점으로 꼽히는 종족이었다. 또한 김성현의 프로리그 성적도 뛰어나다고 하기는 어려운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성현은 스타리그에서 승승장구하며 KeSPA 랭킹 1, 2위를 달리는 이영호(KT)와 정명훈(SK텔레콤)을 이기고 스타리그 최강 테란으로 올라섰다. 김성현이 결승 무대를 밟을 경우, STX의 '스타리그 4강 징크스'를 깨는 것은 물론 창단 이래 첫 테란 결승 진출자가 된다. 또한STX는 4년 만에 스타리그 결승자를 내는 경사를 맞는다.

그러나 김성현의 결승 진출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상대인 정윤종(SK텔레콤)이 현재 KeSPA 소속 프로게이머 중 가장 잘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유력한 스타리그 우승자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

김성현은 "정윤종 선수의 실력이 뛰어나 준비하는 데 힘들었지만 못 이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4강에서 정윤종을 꺾고 KeSPA 쪽에서 제일 높이 올라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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