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결승 티켓을 잡아라 kt-SK텔레콤 PO 격돌

Talon 2016. 4. 17. 23:05
kt와 SK텔레콤이 롤챔스 한 장의 결승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플레이오프가 16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를 통해 ROX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진출할 팀이 결정된다.
 
kt는 탑-정글 캐리 메타인 요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고 있다. 캐리력 강한 탑 라이너 ‘썸데이’ 김찬호와 노련한 ‘스코어’ 고동빈이 활약이 대단하다. 여기에 돌아온 ‘하차니’ 하승찬이 비단 바텀 라인전 뿐만 아니라 한타 설계와 로밍 등 전체적인 큰 그림에 이바지하면서 kt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딜러 라인 ‘플라이’ 송용준과 ‘애로우’ 노동현은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울프’ 이재완 등 최고의 라인업에 이적생 ‘듀크’ 이호성, 신예 ‘블랭크’ 강선구가 팀에 녹아들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그 결과 LoL 대회를 휩쓸었던 2015년처럼 약점을 찾아보기 어려운 무결점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은 오랜 기간 싸워온 e스포츠 숙명의 라이벌이지만, LoL에선 SK텔레콤이 일방적인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kt는 이번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천적이었던 SK텔레콤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약 2년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한 후, 이지훈 kt 감독은 “그래도 플레이오프에 SK텔레콤이 올라올 것 같다. 다시 만나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감독의 예상대로 SK텔레콤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kt와의 재대결을 성사시켰다.
 
SK텔레콤은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는 말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시작이 좋지 않아 2014년의 부진이 재현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샀지만, 2라운드에서 무섭게 치고 올라가면서 포스트시즌에 합류했다. 이제 결승 진출을 바라보는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kt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온 데다 우리가 패한 경험이 있지만, 이미 분석은 끝났다. 쉽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롤챔스 스프링 2016 플레이오프는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경기다. OGN은 17일부터 상암에 위치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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