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예고]'페이커-벵기', 롤챔스 사상 첫 5회 우승 달성하나

LoL 최고의 커리어를 가진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이 롤챔스 최초 5회 우승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에 출전해 ROX와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이상혁과 배성웅은 SK텔레콤의 첫 우승부터 롤드컵 2회 우승, 롤챔스 4회 우승 금자탑을 쌓은 지금까지 함께 했다. 둘은 SK텔레콤 K 시절부터 팀의 전성기를 이끈 핵심 멤버로, 이번 스프링 결승전을 통해 롤챔스 최초 5회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상혁과 배성웅은 총 3번 SK텔레콤의 롤챔스 우승을 합작했다. 2013 핫식스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서 kt 불리츠를 3:2로 꺾으며 SK텔레콤에 첫 우승을 안겼고, 이어 13-14 판도라TV 롤챔스 윈터에선 삼성 화이트를 3:0으로 완파해 연속 2회 우승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부진했던 2014년에는 두 번의 시즌 모두 8강에 머물렀지만, 2015년 부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상혁과 배성웅은 2015 스베누 롤챔스 서머 결승전에 나서 kt에 3:0 완승을 거두고 4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이상혁과 배성웅이 결승전에 출전하지 않고도 우승 커리어를 추가한 적이 있다. 바로 2015 롤챔스 스프링 시즌이었다. 당시 SK텔레콤은 이지훈과 ‘톰’ 임재현 조합으로 ROX(당시 GE)를 3:0으로 제압하면서 우승했다.
 
이번 시즌 SK텔레콤이 미드 라이너 식스맨이 없으므로 이상혁은 결승전 출전이 확정이다. 하지만 배성웅은 캐리형 정글러가 득세하는 요즘 메타와 스타일이 맞지 않아 물러나있었기에 결승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번 시즌 배성웅은 2월 20일을 끝으로 ‘블랭크’ 강선구에 자리를 내준 채 두 달간 롤챔스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3월 이상혁과 배성웅은 나란히 데뷔 3주년을 맞이했다. 3년간 동고동락해온 두 명이 다시 한 번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의 우승을 합작하기 바라는 팬들도 많다. 이에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배성웅이 큰 무대 경험이 많은 선수라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기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