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예고]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ROX 타이거즈

ROX 타이거즈가 오는 23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롯데 꼬깔콘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스프링 2016 결승전에 나서 SK텔레콤 T1과 대결을 펼친다.
 
ROX는 지난해 롤챔스 데뷔 시즌 준우승이라는 호성적을 거뒀지만, 강적 SK텔레콤을 만나 0대 3이라는 처참한 패배를 당했다. 당시 ROX는 정규시즌 11연승을 거뒀을 정도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으나, 2라운드 들어 뒷심 부족으로 무너져 내렸다는 혹평을 받았다.
 
절치부심한 ROX는 2015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SK텔레콤과 재회했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한세트를 따낸 것으로 위안 삼아야 했다. 어느덧 ROX는 SK텔레콤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최고의 팀이 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2016년 ROX는 '피넛' 윤왕호를 영입하면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질 11연승을 기록했고, 큰 무대 경험을 축적한 기존 멤버가 신예 윤왕호의 급성장을 이끌었다. 게다가 그 어느 팀이건 20분대에 무너뜨리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선보였다.
 
ROX의 창단 첫 우승이 희망적인 이유는 SK텔레콤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했기 때문이다. 1라운드에서 다소 부진했던 SK텔레콤에게 2:1로 승리하면서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렸으나, IEM 우승 이후 각성한 SK텔레콤을 2:0으로 완파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제 ROX에게 남은 과제는 자신들에게 늘 패배를 안겨줬던 SK텔레콤을 결승 무대에서 꺾는 것이다. 과연 ROX가 롤챔스 무대에서 독주하고 있는 SK텔레콤을 꺾고, 감격의 첫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