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시즌에 참가하는 프로게임단 감독들은 SK텔레콤이 여전히 강팀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그러나 SK텔레콤의 사령탑 최병훈 감독은 “롤챔스 출발선에서 SK텔레콤은 약팀”이라며 정반대의 의견을 내놓았다.
2016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서머가 2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문을 연다. 포모스가 롤챔스 개막에 앞서 10개 팀 감독을 대상으로 강중약 예상을 조사한 결과 9개 팀 감독이 SK텔레콤을 강팀으로 꼽았고, 대부분 SK텔레콤-ROX-kt ‘3강’이 강세를 보일 거라고 응답했다.
하지만 최병훈 SK텔레콤 감독은 “롤챔스 서머에서 SK텔레콤이 유일한 약팀”이라고 말하며 ROX와 kt를 강팀, 다른 7개 팀은 중팀으로 분류했다. SK텔레콤이 2016 롤챔스 스프링 시즌과 MSI 우승을 달성하면서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기에 의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최병훈 감독의 말은 ‘울프’ 이재완이 MSI 우승 후 “롤챔스 서머 시즌 초반에 부진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과 상통한다. 당시 이재완은 “MSI와 롤챔스 버전이 달라 당분간 경기력이 잘 안 나오더라도 용서해주시기 바란다”고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롤챔스 서머 개막 시점에는 6.10 버전 클라이언트가 사용된다. 마법사와 드래곤 대격변이 일어난 6.9 패치에 밸런스가 조정된 버전이다.
또, 롤챔스 스프링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않은 팀은 6주, 결승전에 출전한 ROX가 한 달 가량의 여유 기간이 있었던 것과 달리 SK텔레콤은 롤챔스 포스트시즌과 결승전 및 MSI에 참가하느라 휴식을 취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 MSI가 끝난 뒤에는 롤챔스 프로필과 오프닝 촬영, 소양교육 등 참가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6.9 패치 연습은 MSI에서 대회 경기를 준비하는 틈틈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훈 감독은 “서머 시즌은 우승하면 롤드컵 직행이라 다른 팀들의 마음가짐부터가 다르고, 준비를 단단히 했을 것이다. 우리는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쳐있다”면서 “준비보다도 휴식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롤챔스 후반으로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시작할 때는 우리가 약팀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따라잡아서 비슷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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