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LCK 서머, 10개 게임단 감독들이 뽑은 롤챔스 강중약은?

코카콜라 제로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코리아 2016 서머 시즌 개막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까지 롤챔스, IEM, MSI를 석권한 SK텔레콤의 강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10개 게임단 감독들이 각자 스스로 생각하는 상대팀들의 전력을 강중약을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SK텔레콤의 뒤를 바짝 쫓는 kt와 ROX가 여전히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새로 합류한 MVP와 ESC 에버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예정이다. 또한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아프리카의 돌풍이 유효할지 기대된다.
 

◆ SK텔레콤 T1
 
강=ROX, kt
중=진에어, 아프리카, 삼성, 롱주, CJ, ESC 에버, MVP
약=SK텔레콤
 
디펜딩 챔피언인 SK텔레콤의 수장 최병훈 감독이 시작부터 엄살을 피웠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를 휩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을 약팀으로 꼽았다. 모든 것을 이룬 최 감독 입장에서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작전으로 보인다.
 

◆ ROX 타이거즈-삼성 갤럭시-롱주 게이밍-아프리카 프릭스-진에어 그린윙스
 
강=SK텔레콤, ROX, kt
중=진에어, 아프리카, 삼성, 롱주, CJ, ESC 에버, MVP
약=X
 
정노철 ROX 감독을 포함해 삼성, 롱주, 아프리카, 진에어 감독 모두 SK텔레콤과 ROX 그리고 kt가 3강 구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 팀은 지난해부터 번갈아 가며 결승 무대에 올랐고, 전력누수가 없어 여전히 강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강현종 아프리카 감독은 "그래도 각 팀마다 첫 경기를 해봐야 어느 정도 파악이 될 것 같다"며 섣부른 예상은 피했다.
 

◆ kt 롤스터
 
강=SK텔레콤
중=X
약=ROX, kt, 진에어, 아프리카, 삼성, 롱주, CJ, ESC 에버, MVP
 
반면 이지훈 kt 감독은 SK텔레콤을 제외하고 모든 팀을 약으로 분류해 눈길을 끌었다. kt는 지난 시즌 SK텔레콤보다 높은 순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했으나, 밑에서부터 치고 올라온 SK텔레콤에게 0대 3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에 이 감독은 SK텔레콤이 이번 시즌까지는 챔피언 타이틀을 지켜낼 것으로 전망했다.
 

◆ CJ 엔투스
 
강=SK텔레콤, ROX, kt, 진에어
중=아프리카, 삼성, 롱주, CJ, ESC 에버, MVP
약=X
 
대체적으로 3강(SK텔레콤-ROX-kt)가 일찌감치 앞서갈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박정석 CJ 감독은 진에어를 추가했다. 진에어는 비시즌 기간 동안 다인 랭크를 통해 팀워크 다지기에 열을 올렸으며, 박 감독은 이점을 높이 산 것으로 풀이된다.
 

◆ ESC 에버
 
강=SK텔레콤, ROX, kt
중=진에어, 아프리카, 삼성, 롱주, CJ
약=ESC 에버, MVP
 
가장 무난한 답변을 내놓은 김가람 ESC 에버 감독은 "새로 올라온 팀들을 약팀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며 기존 팀들과의 격차를 인정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약팀이라고 해서 꼴찌를 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팀의 선전을 다짐했다.
 

◆ MVP
 
강=SK텔레콤, ROX, kt, 진에어, 아프리카, 삼성, 롱주, CJ
중=X
약=ESC 에버, MVP
 
김가람 감독과 비슷한 의견을 제시한 권재환 MVP 감독은 "우리는 배우는 입장"이라며 조심스레 답했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MVP 역시 경험 많은 팀들과의 대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