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강전에서 콩두 몬스터를 잡아낸 MVP 선수들이 얼싸안고 있다. 롤챔스에서도 이 장면을 볼 수 있을까.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 서머 1R 1주차는 이변의 연속이다. 개막전이 열린 25일 승강전을 통해 합류한 ESC 에버가 전통의 강호 CJ 엔투스를 2대0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26일에는 스프링 정규 시즌 16승2패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던 락스 타이거즈가 팀 개막전에서 삼성 갤럭시에게 0대2로 완패했다. 10개 팀 감독들이 입을 모아 혼돈의 연속이 될 것 같다고 예상한 서머 시즌은 실제였다.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카-콜라 제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2016(이하 롤챔스) 서머 1R 1주차 MVP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도 이변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kt가 두 수 정도 앞선 것은 사실이지만 MVP 또한 폭발력을 갖고 있다. 콩두 몬스터와의 승강전에서 MVP는 미드 라이너 '이안' 안준형과 정글러 '비욘드' 김규석의 호흡이 좋았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회의 메타 또한 정글러와 미드 라이너가 킬을 합작할 수 있는 구도이기 때문에 롤챔스 무대에서 발휘만 된다면 kt도 잡아낼 가능성이 있다.
권재환 MVP 감독은 김규석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시즌 전망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김규석의 잠재력이 일찌감치 발휘된다면 MVP도 다른 팀들에게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kt가 여름 시즌만 되면 살아났던 전력(前歷)이 있지만 2016년 여름은 혼돈과 이변의 시즌이기에 MVP에게도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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