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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이지훈 KT 감독, "서머시즌, 쫄깃한 경기로 기대 부응하겠다"

Talon 2016. 5. 30. 08:54

"여름만 되면 강해지는게 KT의 매력인 것 같다".

KT의 계절인 여름 시즌이 돌아왔다. KT는 롤챔스 서머 시즌 첫 경기부터 팬들의 눈을 호강시키는 멋진 승리를 거뒀다. 3억제기 역전승. 과거 역전승의 대명사가 CJ와 나진이었다면, 이제는 그 바통을 KT에 자연스럽게 넘겨줘도 좋을 거 같다.

내줄뻔한 2세트를 승리하고 만난 이지훈 감독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KT는 지난 27일 서울 상암 '서울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롤챔스 서머 시즌 MVP와 팀 개막전서 2-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승리야 무난한 완승이었지만 2세트는 3억제기가 밀린 사실상 내준 경기를 뒤집기 쇼로 잡아내면서 거둔 값진 승리였다.

경기 후 만난 이지훈 감독은 "아무래도 MVP를 처음 상대하다보니 준비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래도 선수들에게 우리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심어줬다. 그 자신감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한 것이 승리의 원천이 된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이 감독은 "MVP는 첼린저스에서 뛸때 스크림을 많이했는데 실력이 뛰어나다 조금만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좋은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전 부터 유독 서머시즌만 되면 강해지면서 여름 사나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KT. 정말 2세트는 KT의 진가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이었다. 2세트 장로 드래곤에 바론 버프, 거기다가 3억제기까지 내준 최악의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이 가능했던 비결을 묻자 이지훈 감독은 특유의 넉살과 입담으로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도대체 왜 이러는지 나도 궁금하다. 여름만 되면 강해지는 것. 하지만 이것이 KT의 매력이 아닌가싶다. 앞으로도 쫄깃한 경기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

마지막으로 이지훈 감독은 "부담스러운 개막전을 승리로 따내 좋다. 2주동안 지옥의 일정인데 힘들겠지만 선수들과 하나가 되어 즐겁게 준비하겠다"며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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