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어택

내달 출격 '서든어택2'..'오버워치' 흥행 득일까 독일까

Talon 2016. 6. 16. 08:54
올 하반기 PC 온라인 게임 중 최대 기대작인 넥슨의 '서든어택2'가 오는 7월 6일 출격한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있는 FPS(총싸움)게임인 '서든어택'의 후속작이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방학을 앞두고 출시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더구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블리자드의 신작 '오버워치'가 FPS게임이라는 점에서 서든어택2의 동반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오버워치가 오히려 인기몰이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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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실감나는 총싸움…내달 6일 출격

서든어택2는 국내 최고 동시접속자수 35만명과 PC방 사용량 106주 연속 1위 등 200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국내 FPS 게임 1위를 달리고 있는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이다. 4년 간 100여 명의 개발자가 투입돼 만들어져 내달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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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특징은 실감나는 그래픽이다. 빛 반사 정도에 따라 시각적으로 총기가 다르게 보이고, 캐릭터의 미세한 표정 변화와 함께 머리카락 한 올의 흔들림까지 표현했다. 이런 고품질 그래픽을 저사양 PC에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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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격감을 높이고 역동적인 전투가 가능하게 했다. 피격 부위·이동 속도·전투 자세 등에 따라 캐릭터의 피격 및 쓰러지는 모션을 다르게 표현해 현실감을 강화했다. 총기 소리·캐릭터 목소리 등 타격감과 직결되는 인게임 사운드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녹음했다.

개성있는 신규 맵과 진화한 AI(인공지능) 모드를 새롭게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AI 봇' 및 'AI 팀' 모드에서는 보다 영리한 AI 봇을 상대로 대결하거나 함께 팀을 이뤄 협동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전작보다 한층 진화한 서든어택2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사전 등록 이벤트를 시작으로 게이머 공략에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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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오버워치' 득일수도, 독일수도

이제 관심은 서든어택2가 전작의 뒤를 이어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이다.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신작 FPS게임 오버워치가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출시된 오버워치는 PC방 인기 순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점유율이 초기 10%대에서 계속 상승해 14일 현재 26.02%로 29.03%인 롤을 3%p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11년 11월 출시 이후 절대 강자였던 롤을 턱밑까지 추격한 게임은 없었다.

이같은 오버워치의 흥행은 PC 온라인 게임 시장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신작 FPS게임에 대한 게이머의 니즈를 확인할 수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성공한 PC 온라인 신작이 없었다. 그런데 오버워치가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는 게이머들이 다시 PC 앞에 앉고 있다는 것이다. 서든어택2에게 좋은 환경이 조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오버워치가 블랙홀처럼 게이머들을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롤의 경우에도 인기몰이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지만 게이머들을 싹쓸어가면서 다른 게임들은 빛을 보지 못했다.

서든어택2와 오버워치가 FPS게임으로 장르만 같을 뿐 게임성에서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 게이머들이 오버워치에 열광하는 것은 롤과 비슷한 팀 대결 방식과 다양한 캐릭터에 있기 때문이다. 서든어택2는 정통 FPS게임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오버워치보다는 전작인 서든어택이 강력한 경쟁자라고 볼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오버워치 때문에 시장 상황이 좋은 점은 긍정적이다"며 "게이머들이 선택을 받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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