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챔스] '여름 사나이' KT, 썸데이-스코어 앞세워 ESC 제압(종합)

Talon 2016. 6. 20. 08:42

3강 전쟁 1차 대회전에서 2패를 당하면서 체면을 구겼지만 KT는 여름 시즌을 포기하지 않았다. '여름 사나이' KT가 '썸데이' 김찬호-'스코어' 고동빈의 쌍포를 내세워 ESC를 제압하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KT는 18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ESC와 1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T는 시즌 4승(2패)째를 올리면서 선두 그룹 추격에 나섰다. 

반면 지난 아프리카전을 승리하면서 2승째를 올린 ESC는 KT의 노련함에 말리면서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기세를 탄 ESC와 주춤거리고 있는 KT의 경기는 승리에 대한 열망으로 1세트부터 박진감이 넘쳤다. ESC 탑 라이너 '크레이지' 김재희의 피즈가 재간둥이 스킬 오류로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해 재경기가 결정됐지만 초반 분위기는 팽팽했다. 

재경기로 다시 치른 1세트서 KT가 기선을 제압했다. KT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썸데이' 김찬호와 '스코어' 고동빈이 소환사의 협곡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고동빈이 발빠른 라인 급습으로 퍼스트블러드를 KT가 올렸고, 이어 '썸데이' 김찬호의 피오라가 킬을 올리면서 주도권 장악에 성공했다. 

불이 붙은 김찬호의 피오라는 그야말로 괴물이었다. 피오라가 교전의 중심에 서면서 KT가 연달아 한 타를 잡아나갔다. 결국 '썸데이' 김찬호는 피오라로 1세트 무려 10킬(1데스) 3어시스트를 뽑아내면서 1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발동이 걸린 김찬호는 2세트에서도 막힘이 없었다. 여기다가 김찬호의 옆에는 고동빈이 변함없이 든든하게 있었다. 재치있는 플레이로 초반 레벨업을 성공한 김찬호는 상대 라이너 두 명이 물러난 순간 고동빈과 함께 '크레이지' 김재희의 스웨인을 잡아내면서 기세를 더욱 더 올렸다. 

분위기를 탄 상황에서는 '플라이' 송용준도 빅토르로 힘을 보탰다.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 속에서도 살아남은 송용준은 한 타에서는 빅토르 '죽음의 광선'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뿐만 아니라 봇 라인에서도 주도권을 가지고 가자 당연히 오브젝트도 KT가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일찌감치 화염드래곤 3스택을 올린 KT는 26분 글로벌골드의 격차도 1만 이상 앞서나갔다. 곧바로 바론 버프까지 취하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의 공세는 3억제기를 모두 깨뜨린 29분 끝났다. KT는 쌍둥이 타워에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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