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인벤 방송국에서 열린 이번 결승전은 23일 오후 7시에 시작해 24일 새벽 2시가 지나서야 마무리됐을 정도로 체력전이었다. L5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인 템페스트를 상대로 밴픽 싸움에서도 지지 않았고,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7세트에서 집중력을 잃고 아쉽게 패배했다.
한편 이날 1세트 도중 장비 문제로 경기가 두 시간 넘게 지연됐으며, 재경기 판정 이후 23일 오후 10시경 재개된 결승전은 24일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마무리됐다.
◇ 1세트 거미 여왕의 무덤
템페스트=줄-정예타우렌족장-스랄-모랄레스중위-제이나 금지=무라딘, 켈타스
L5=소냐-리밍-레가르-요한나-자가라 금지=폴스타트, 타이커스
템페스트는 초반 라인전을 유리하게 풀면서 거미 시종을 연속으로 소환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경험치에서 앞선 템페스트는 13레벨 타이밍에 한타에서 3킬을 기록하며 격차를 벌렸고 거미 시종과 함께 하단 성채를 위협했다. L5도 이어진 전투에서 좋은 스킬 연계를 보였지만 특성 차이 때문에 이득을 보지는 못했고, 모랄레스 중위의 힐 때문에 지속 전투에서 패하고 말았다. 템페스트는 시간을 벌기 위해 거미 시종을 소환한 L5와 달리 강력한 거미 시종을 불러냈고,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우두머리까지 소환해 23분 52초에 핵 파괴에 성공했다.
◇ 2세트 불지옥 신단
템페스트=리밍-정예타우렌족장-실바나스-카라짐-레오릭 금지=폴스타트, 무라딘
L5=소냐-켈타스-레가르-태사다르-요한나 금지=케리건, 줄
L5는 첫 신단 타이밍에 ‘락다운’의 레오릭을 끊고 포격 응징자를 소환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템페스트도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치열한 난전이 펼쳐졌다. 소냐의 활약으로 L5가 조금씩 앞서가는 가운데 16레벨 타이밍에 한타 싸움이 벌어졌고 리밍과 레가르가 잡히면서 템페스트의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템페스트는 20레벨에 비전 응징자와 함께 강력한 러시에 나선 L5에게 핵을 내주고 말았다.
◇ 3세트 하늘 사원
L5=켈타스-정예타우렌족장-자가라-카라짐-아서스 금지=폴스타트, 태사다르
L5는 전투에서 한 발 뺀 자가라가 라인을 관리하며 운영에 들어갔고 템페스트는 침착하게 전투에서 이득을 보며 레벨을 맞췄다. 팽팽하던 싸움은 13레벨 우두머리를 둘러싼 한타 싸움에서 템페스트가 영웅 넷을 제압하며 기울기 시작했다. 켈타스-카라짐-아서스를 차례로 끊고 승기를 잡은 템페스트는 19레벨에 핵각을 노렸다. 결국 템페스트는 ‘다미’ 박주닮의 그레이메인이 폭딜을 넣고 소냐가 마무리하는 그림으로 한타에서 싹쓸이에 성공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 4세트 영원의 전쟁터
템페스트=리밍-소냐-요한나-실바나스- 금지=태사다르, 루나라
L5=그레이메인-스랄-레가르-무라딘-티리엘 금지=정예타우렌족장, 폴스타트
이번에는 첫 전투에서 무라딘을 끊어낸 템페스트가 라인전 상황을 좋게 끌고 갔다. 불멸자를 끼고 들어온 템페스트를 상대로 그레이메인이 가까스로 살아난 L5는 오히려 상대 영웅 셋을 잡고 밸런스를 맞췄다. 두 번째 불멸자를 풀피로 소환한 L5는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위기의 순간 템페스트의 전투력이 빛을 발했다.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레가르를 잡고 스랄, 그레이메인까지 차례로 제압한 템페스트는 순식간에 분위기를 역전시킨 것.
그러나 승부는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었다. ‘노블레스’ 채도준이 끊기면서 템페스트가 불멸자를 차지하려는 찰나 ‘sCsC’ 김승철의 티리엘의 축성을 멋지게 활용하며 L5가 인터셉트에 성공했기 때문. 결국 L5는 불멸자의 강력한 힘과 더불어 템페스트의 성채를 무너트렸고, 20분이 되기 직전 핵을 파괴시켰다.
◇ 5세트 용의 둥지
템페스트=레가르-그레이메인-정예타우렌족장-제라툴-아바투르 금지=리밍, 켈타스
L5=소냐-태사다르-타이커스-무라딘-빛나래 금지=폴스타트, 스랄
10레벨이 지날 때까지 팽팽한 접전이 유지됐다. 계속해서 용기사를 차지한 쪽은 L5였고, 템페스트의 제라툴 카드는 L5의 빛나래 카드에 막히는 그림이었다.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한 L5는 세 번째 용기사를 타고 미드 라인을 강하게 압박했다. 물론 템페스트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한타에서 광란의 도가니를 적중시킨 뒤 소냐-타이커스ㅡ빛나래를 끊고 드디어 첫 용기사를 가져간 것. 그러나 L5는 20레벨 이후 한타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템페스트의 저항에도 아랑곳 없이 핵을 파괴했다.
◇ 6세트 저주받은 골짜기
템페스트=그레이메인-레가르-스랄-티리엘-실바나스 금지=정예타우렌족장, 태사다르
L5=리밍-소냐-무라딘-카라짐- 금지=폴스타트, 아바투르
초반 템페스트의 그레이메인과 스랄이 끊기면서 L5가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연이은 교전에서 킬수를 챙긴 L5는 10레벨을 먼저 찍었고 우두머리를 획득했다. 템페스트도 뛰어난 전투력으로 응수했지만 L5는 공물을 수집해 상대팀에 저주를 내렸다. 실바나스의 울부짖는 화살이 위력을 발휘하며 템페스트가 킬수를 역전하는 등 치열한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L5는 상단과 하단의 성채를 파괴하며 승기를 잡았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템페스트는 혼신의 힘을 다해 전세를 역전시켰고 우두머리와 함꼐 하단 성채까지 압박했다.
◇ 7세트 파멸의 탑
템페스트=레가르-무라딘-태사다르-켈타스-일리단 금지=정예타우렌족장, 폴스타트
L5=리밍-소냐-실바나스-티리엘-카라짐 금지=스랄, 그레이메인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다미’ 일리단의 활약에 힘입어 템페스트가 라인전을 좋게 가져갔다. 10레벨을 먼저 달성한 템페스트를 상대로 L5가 조급하게 싸움을 걸었고 피해가 누적되면서 분위기는 템페스트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L5는 2레벨 차이가 나는 상황에서 연달아 전투에서 패배했고, 16레벨을 찍은 템페스트는 적진의 성채 앞에서 농성하며 꾸준히 킬을 획득했다. 결국 스노우볼은 끝없이 굴러갔고, 템페스트는 15분경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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