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MVP 김유진,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우리가 제일 강한 팀"

"이제 우리가 제일 강한 팀이 됐다"

진에어의 프로리그 3라운드 우승을 견인한 '빅가이' 김유진은 당당하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유진은 전태양 주성욱 등 KT의 내노라하는 선수들을 제압하면서 결승전 MVP까지 거머쥐었다. 

진에어는 31일 중국 상하이 뉴 인터네셔널 엑스포 센터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6시즌(이하 프로리그)’ 3라운드 KT와 결승전서 김도욱과 김유진이 2승씩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4-1 완승을 거뒀다. 

3라운드 결승 직행을 확정하기 전 이미 통합 포스트시즌 결승행을 확정했던 진에어는 2라운드와 3라운드 우승을 연달아 차지하면서 통합 우승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경기 후 김유진은 "다들 준비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압도적인 스코어로 이겨서 더 좋다. 우리 팀이 이번을 계기로 제일 강한 팀이 됐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우선 내 차례가 왔을 때 2-1 이었다. 전태양을 예상하고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 도욱이가 대엽이를 이겨줘서 2킬이 아닌 3킬 급이라 마음이 편했다. 대엽이는 스나이핑 한다고 이길 수 있는 선수가 아니기에 마음이 편했다. 사실 도욱이의 2킬까지는 생각 못했다. 도욱이가 1경기 비중을 많이 둬서 꼭 이겼으면 했다. 2킬을 하면서 이길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통합 결승전서 예상하는 상대를 묻자 김유진은 "상대적으로 아프리카가 약하 팀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SK텔레콤과 KT가 경험도 보고, 우승자 준우승지 출신이 많아서 경험적인 부분에서 두 팀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 두 팀 중의 한 팀과 경기할 것 같다. 그냥 한 경기만 준비하기 때문에 어떤 팀과 붙어도 상관없다. 준비된 진에어가 무섭지 않은가. 우리는 준비된 진에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유진은 "우승하게 됐는데 오늘 스포트라이트를 도욱이랑 나만 받은 거 같아서 아쉽다. 내가 졌어도 뒤에서 이겨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해외 대회를 많이 와봤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 우리 사무국과 코칭스태프가 많이 보호해주셨다. 해외 대회 였지만 몇가지 불편한 환경 빼고는 최고의 환경 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팀원들에 대한 신뢰와 코칭스태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