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는 2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이하 롤챔스) 결승전에서 kt롤스터와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대2로 승리하며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초 창단된 락스는 그동안 롤챔스에서만 2번 준우승에 그쳤고,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역시 준우승에 머무는 등 늘 정상의 문턱에서 돌아서야 했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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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차례의 결승에서 모두 앞을 가로막았던 SK텔레콤 T1이 플레이오프에서 kt에 역전패를 당하며 올라오지 못하면서 진검승부는 다음으로 미뤄졌지만, 그래도 대리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의미가 남달랐다. 이미 서머 우승 여부와는 상관없이 오는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출전을 2년 연속 확정지었던 락스는 이번 롤챔스 제패로 더욱 자신있게 두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게 됐다. 락스의 우승 덕분에 SKT는 챔피언십 포인트 1위를 확정, 역시 2년 연속 롤드컵에 나서게 되면서 2연패를 정조준 하게 됐다.
결승전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끝까지 이어진 명승부였다. 락스가 1세트를 잡아냈지만 kt는 2세트에서 파상공세를 펼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에선 다시 락스가 미드 라인의 압박 과정에서 큰 이득을 취하며 승리, 우승 문턱까지 이르렀지만 kt는 4세트에서 바텀 라인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승리하며 승부는 5세트까지 이어졌다.
5세트에서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락스가 다양한 국내외에서의 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 이날의 주인공이 되며 결승전 징크스를 스스로 풀어냈다. 3년 연속 롤챔스 서머 시즌 결승에 올랐던 kt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며 한국 대표 선발전을 거쳐 롤드컵 진출을 노리게 됐다.
한편 이날 결승전에 모인 5000여명의 관중들은 두 팀의 명승부와 함께 인기 락밴드 국카스텐이 부른 롤챔스 서머 테마송인 '챌린지'(Challenge)와 '얼티밋'(Ultimate)을 들으며 e스포츠의 매력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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