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WCS 시스템이 출범한 이후 글로벌 파이널 무대는 언제나 한국 선수의 몫이었다. 2012년 원이삭을 시작으로 2013년과 2015년 김유진에 이르기까지 매해 블리즈컨 무대는 한국 선수들의 무대였다.
하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외국 선수들의 기세가 무섭다. 케스파 컵 시즌2 우승자인 'Neeb' 알렉스 선더하프트를 필두로 WCS 서킷 스프링 챔피언십 우승자 'ShoWTimE' 토비아스 시버, 그리고 'Elazer' 미콜라이 오고노프스키 등 세 명이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에 진출했다. 그 제물은 강민수와 백동준, 그리고 조지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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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선더하프트는 기대만큼의 플레이를 보였다. 다른 종족전보다 동족전을 잘하는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같은 프로토스인 조지현만 두 번 잡고 8강에 올랐다. 토비아스 시버는 백동준과 변현우를 나란히 잡고 조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미콜라이 오고노프스는 강민수를 이기며 8강에 오르는 발판을 만들었다. 특히 토비아스 시버는 외국 선수들과 다르게 상대를 분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반 테란과 다른 스타일인 변현우를 상대하기 위한 빌드를 준비해 승리를 거둔 모습을 보며 외국 선수들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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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2016 WCS 글로벌 파이널 결승 무대에는 한국 선수들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전태양과 변현우, 주성욱과 김대엽이 결승전 한 쪽 대진에 몰리며 한국 선수의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그리고 결승전 반대쪽 대진에는 박령우와 외국 선수들이 몰려있다. 박령우의 경기력은 다른 선수들을 압도한다. 케스파 컵 우승자인 알렉스 선더하프트는 동족전에는 강하지만 타종족전에는 약하다. 최근 'Scarlett' 샤샤 호스틴과 WESG 아메리카 예선에서도 1대 3으로 패배했다.
외국 선수와 같은 편에 속한 박령우에 비해 한국 선수 넷이 모여있는 반대편은 누가 올라갈지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 누가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다. 변현우는 GSL 우승 이후 기세가 잠시 꺾였지만,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주성욱 역시 최근의 부진을 떨쳐내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김대엽은 박령우에게 1위를 내줬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전태양 역시 조 1위로 올라오며 예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였다. 누가 결승에 가도 이상하지 않다. 전태양과 박령우의 결승을 예측했지만, 누가 올라갈지 알 수 없는 대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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