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가 14일, 한양대학교 올림픽 체육관에서 펼쳐진 서울컵 OGN 슈퍼매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경기에 나서 강력한 프로토스전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괴수' 도재욱, '총사령관' 송병구를 잡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영호는 1경기에서 자신을 꺾었던 김정우와 결승에서 재차 대결하게 됐다.
패자전 벼랑 끝에서 이영호가 살아 남았다. 초반 이영호는 1배럭 더블 커맨드로 출발하며 입구를 막고 벙커를 건설했다. 1게이트웨이 시작을 한 도재욱은 드라군으로 테란의 벙커를 두드리면서 앞마당 넥서스와 로보틱스를 소환했다.
도재욱은 넥서스가 소환되고 있는 3시 지역에 떨어진 이영호의 드롭십을 셔틀 리버로 막았다. 그리고 12시와 11시 지역까지 확장을 넓히면서 아비터를 준비했다. 더불어 리버로 SCV를 포함한 테란 유닛 16킬에 성공해 주도권을 쥐었다.
이에 이영호는 3곳 동시 타격을 통해 프로토스의 문어발식 확장을 저지하며 벌처와 탱크 메카닉 병력을 모았다. 도재욱은 아비터 스테이시스 필드를 활용한 3시 지역 양방 공격으로 탱크를 다수 제거했지만, 이영호는 공격력 3, 방어력 2 업그레이드된 메카닉으로 센터를 장악하고 프로토스를 압박했다.
이영호의 거센 공격에 어느덧 도재욱의 확장은 1시 지역 밖에 남지 않게 됐다. 도재욱은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앞세워 중앙 지역에서 유리한 전투를 펼쳤으나, 전쟁은 패하기 일보 직전인 위기 상황. 승기를 잡은 이영호는 화력으로 프로토스를 압도, 송병구와의 최종전을 성사시켰다.
최종전에서 이영호는 송병구의 2게이트웨이를 조기에 정찰하고 1팩토리 더블 커맨드를 올렸다. 송병구는 이영호의 3시 확장 견제를 위해 질럿-드라군을 이끌고 진출했다가 공격이 막히면서 지상군을 대부분 소진했다.
송병구는 재차 공격에 나서 기막힌 사이오닉 스톰 활용으로 이영호의 병력을 대부분 제거했지만, 테란의 소수 벼역에 6시 넥서스를 잃는 손해를 봤다. 기회를 잡은 이영호는 동시다발적인 확장과 더불어 탱크 위주의 메카닉으로 송병구의 한방 병력을 궤멸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서울컵 OGN 슈퍼매치 스타 리마스터
1경기 매치포인트 이영호(테, 7시) 패 vs 승 김정우(저, 1시)
2경기 네오메두사 송병구(프, 10시) 승 vs 패 도재욱(프, 6시)
승자전 투혼 송병구(프, 11시) 패 vs 승 김정우(저, 5시)
패자전 투혼 이영호(테, 7시) 승 vs 패 도재욱(프, 1시)
최종전 글래디에이터 송병구(프, 5시) 패 vs 승 이영호(테,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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