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모스에서는 리그 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 즉 LOL(롤)의 고수 플레이어들을 소개하는 새 코너, '롤플레이어(LOL Player)'를 선보입니다. 이 코너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LOL을 다루는 한편, 현재 진행 중인올림푸스 LOL 더 챔피언스윈터 시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소개하기 위한 인터뷰입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 편집자註 >
윈터 시즌 개막 이후 가장 눈길을 끈 플레이어 중 하나인 '라간' 임경현은 독특한 캐릭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라프로 앞뒤 안 가리는 플레이를 선보인 임경현은 경기 시작 전후에 자유롭게 세리머니를 하는 등 게임만큼이나 재미있고 유쾌한 행동들로 주목 받았다. 이후 인터뷰에서도 재치 있는 말솜씨를 뽐낸 임경현은 순식간에 스타덤에 오르며 2번이나 대회 MVP를 수상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를 가장 좋아하고, 말파이트를 가장 싫어한다고 밝힌 임경현. 플레이의 핵심이 '상대방 괴롭히기'라고 당당히 말한 임경현에게 리그오브레전드란 과연 무엇일까?
- LOL을 처음 접한 건 언제였나? 또 게임을 시작한 계기는 무엇인지
▶결론만 놓고 보면 (원)준호를 따라서 시작했다. 9-10레벨 정도까지 북미 서버에서 플레이를 했고, 이후 한국 서버에서 진행하는 오픈 베타를 시작했다. 30렙을 찍자마자 바로 랭크 게임을 돌렸고, 지금까지 쭉 하게 됐다. 무조건 랭크 게임 위주로 플레이 했기 때문에 30레벨이 되자마자 모든 전투를 경험했다(웃음). 승리가 300승 정도 밖에 안 되는 이유다.
-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과 선택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한데
▶임경현=블라디미르를 골랐는데 우선 기본적으로 블라디미르는 멋있다. 블라디미르 레전더리 스킨을 봐도 그러하다(웃음). 그리고 상대방을 귀찮게 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챔피언이다.
▶ 원준호=남을 너무 귀찮게 한다. 우리에 대한 관심이 너무 많다. 무관심한 게 좋다.
▶윤경섭=관심이 너무 지나치다(웃음).
▶ 임경현=블라디미르가 나온 뒤 좋아 보여서 플레이 하게 됐다. 한 두 달 뒤에 블라디미르가 패치가 됐다. 상향이 돼서 본격적으로 플레이 하기 시작했다. 레이팅을 올리고 1700대쯤 왔을 때 블라디미르로 미드에 가려고 했는데 탑에 갈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얼떨결에 탑 블라디미르를 하게 됐는데 당시 '다이러스'도 그런 식으로 플레이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이러스를 따라할 생각도 없었고, 얼굴도 한 번 못 본 플레이어였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다. 그 후로 블라디미르 하면 '라간'이 떠오르게 된 것 같다(웃음).
▶ 원준호=일명 '하오골(아이템 '황금의 심장')블라디미르'의 창시자다.
- 다른 유저들에게도 자신의 주 챔피언을 잘 할 수 있는 '원 포인트 팁'을 알려달라
▶블라디미르는 야비하게 플레이 하면 된다. 상대방을 골려주겠다는 마음으로 CS를 못 먹게 해야 된다. 상대를 짜증나게 하고, 괴롭히면서 레벨을 앞서 가면 된다. 라인을 당기면 자연스레 정글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은 몸을 사리게 된다.
- 반면 아직 마스터하지 못한 챔피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임경현=말파이트가 어렵다. 내 궁극기는 언제나 허공에 날아간다. 컨디션이 좋으면 문제가 없는데 나쁘면 궁극기가 잘 안 맞는다. 말파이트만 좀 기복이 있다.
- 혹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면 어느 쪽으로 가고 싶은가
▶ 임경현=미드를 해보고 싶다. 미드에 사용되는 챔피언들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내가 미드를 좀 한다(웃음). 단 같은 팀으로(원)준호를 만나게 됐을 때는 긴장이 전혀 안 된다. 그래서 안 하던 짓을 자꾸 하고, 그러다 죽는 바람에 한 동안 좀 싸웠다.
- 챔피언들 중 추가적인 버프나너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나
▶ 말파이트를 너프시켜야 된다. 궁극기 사정거리를 반토막 냈음 좋겠다. 범위는 늘려도 되니 사정거리만 좁혀달라. 손쉽게 좀 맞았음 좋겠다. 버프는 역시 블라디미르다. 나도 쓸 수 없을 정도로 더 좋아졌으면 좋겠다.
- 아직도 심해를 떠돌고 있는 유저들에게 '탈출 비법'을 소개 한다면
▶ 일단 첫 번째로 어떤 챔피언을 플레이 할 지 3가지 정도 정해 놔야 된다. 두 번째로 건전한 정신 사고를 갖고 있어야 되고, 세 번째로는 지극히 맑은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일단 다른 사람들과 말싸움을 하기 보다 그 사람의 멘탈을 챙겨 줘야 한다. 난 멘탈이 부서진 적이 없다. 대신 기분이 풀려 있을 때는 실력이 거의 트롤 급이다. 그런 상태로 게임을 하는 바람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는 심해 수준의 실력이다(웃음).
- 라이벌이라고 생각되는 게이머가 있다면 누구인지
▶'막눈' 윤하운 선수와 '래퍼드' 복한규 선수가 라이벌이다. 처음에는 둘의 스타일이 같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좀 다르다. 생각하는 유형이 좀 비슷할 뿐이다. 한 번 꽂히면 둘 다 끊임없이 달려간다. '래퍼드'는 많이 상대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한 명만 꼽자면 '막눈'이다.
- 본인의 플레이를 볼 때 주목해서 봐야 할 부분이 있다면
▶ 상대편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한다. 뭔가 관심이 생기면 거기에 대해서 자꾸 살살 긁고 싶다. 멘탈을 자꾸 긁어놓는 식으로 플레이 한다.
-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웃음).
▶ 선수 프로필
이름 : 임경현
아이디 : Ragan
포지션 : 탑
주챔피언 :블라디미르
생년월일 : 1991년 11월 10일
혈액형 : O형
랭킹점수 : 2450점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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