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말이 있다. 다른 선수들이 잘 대체하는 것 같아 잠시 잊히다가도, 또 결정적인 순간에는 이 선수가 생각난다.KIA 팬들에게는 이우성(30)이 그런 선수다.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백업 선수였지만 지금은 팀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 KIA 팬들의 기다림은 마치 나성범의 복귀를 바랐던 그 염원 같다.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0.301, 8홈런, 58타점을 기록하며 KIA 타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거듭난 이우성은 올해 팀의 주전 1루수로 변신하며 생애 최고 시즌을 써내려 갈 기세였다. 시즌 첫 75경기에서 타율 0.317, 8홈런, 4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를 기록했다. 지난해 성공에도 불구하고 나태하지 않고 마무리캠프까지 자청해 따라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