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2025 LCK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T1 김정균 감독의 의자만 유독 뾰족한 가시가 돋친 것 같았다. 1시간 내내 그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20명의 인원 중 가장 불편해 보였다. 자신의 말 하나하나가 불러올 파장을 걱정하는 티가 역력하게 났다. 한 매체가 원거리 딜러 주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인가를 묻자 그는 단어를 거듭 고르고 고르다가 “시즌은 길다. 다 같은 팀이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경기력”이라고 답했다. 원론적인 답변, 그러나 찡그린 미간에서 그의 괴로움이 읽혔다. 최근 T1의 원거리 딜러 주전 경쟁을 놓고 여러 가지 말이 오간다. 발단은 조 마시 CEO의 상식 밖 간섭과 발표다. 마시 대표는 이달 중순 게임단 SNS를 통해 “‘구마유시’ 이민형을 2025 LCK 정규 ..